[리틀아머리] MP5K Koffer

이번에 만든 리틀아머리는 MP5K Koffer.

H&K 사의 명작 기관단총 MP5 시리즈 중 단축형 모델인 MP5K를 서류가방 안에 넣은 상태에서 바로 발사할수 있게 만든 모델입니다. 주로 VIP를 경호하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눈에 띄는 자동화기를 대놓고 휴대하기 어려운 사복 경호원들이 빠른 대응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용도로 만들어진 화기인데요.

다만 MP5K Koffer 라는 명칭을 검색해보면 서구 쪽 웹에서는 좀처럼 보이지 않고 유독 한국과 일본 웹에서만 나오는게, 웬지 일본 쪽 밀덕들이 멋대로 만들어낸 명칭이 아닌가... 싶은 의심도 들긴 합니다만 뭐 중요한 건 아니니 패스하고.

MP5K 는 컴팩트한 디자인 때문에 MP5 패밀리 중에서도 유독 좋아하는 총기인지라 두 세트를 구입했습니다. 원래는 검은색 런너로만 나와서 이대로만 만들어도 나쁠건 없긴 한데, 그래도 서류가방 분위기 내기 위하여 자물쇠와 가장자리 부분을 스탠레스 계열로 처리.

이 제품의 훌륭한 점 하나는 실제로 갖고 놀아보는 사람만 알 수 있는 부분인데요. 가방을 닫고 열고 해보면 결합부가 느슨하지도 뻑뻑하지도 않은 아주 적당한 사이즈이다 보니 웬만큼 험하게 다루지 않는 한 가방이 파손될 걱정이 적습니다.

총기 쪽 도색은 총구 부분을 아이언, 포어그립을 무광검정, 탄창을 세미글로스블랙 처리했지만 런너의 밑색 자체가 제법 괜찮은 편이라서 리시버는 셀렉터의 각인만 표시하고 위에 무광 탑코트만 뿌려주었습니다.

H&K 총기 특유의 셀렉터 각인은 총몸을 도색한 상태에서 칠할 경우 조금만 삐끗해도 대참사를 불러오는 지옥의 정밀작업이 되어버리는데, 이번에는 총몸 도색을 포기한 덕분에 에나멜로 적당히 밀어버린 뒤 면봉과 이쑤시개로 뒷처리하는 식으로 비교적 쉽게 처리할 수 있었습니다.
짤막한 총기이고 개머리판이 없다 보니 조준 자세는 비교적 쉽게 나옵니다. 모델은 이번에 새로 도입한 대물저격총 담당 트윈테일 여고생 테루야스 마리아양이 담당해주었습니다. 앞머리 파츠에 연결된 고글이 매력포인트 중 하나로군요.
사소한 주의사항을 하나 알려드리자면, 왼쪽으로 삐죽하게 솟아나온 장전손잡이는 해당 부품 결합 시 잘못 누르다가 연결부에 힘을 주게 될 경우가 있는데, 부품 사이즈가 작다 보니 또각- 부러지는 비극이 생길 수 있습니다. 리틀아머리 MP5 계열 모든 제품 공통으로 조립할 때는 이 부분 반드시 조심하세요.


그럼 실제 경호 과정에서의 대응을 살펴보도록 할까요.
글로벌한 슈퍼 아이돌 하츠네 미쿠를 경호하는 무장 미소녀들. 아이돌이라는 입장 상 험악한 분위기 연출할 수 없으니 눈에 띄지 않는 서류가방 상태의 총기로 무장하고 호위합니다. 인원이 여유가 있다면 VIP 직접 통제는 다른 사람에게 맡기고 무장인원은 옆에 있는게 좋겠지만 다른 피그마 꺼내오는게 귀찮아서 2인 체제로 구성.
테러리스트가 습격해오면 가방 째로 바로 응사하여 대응합니다. 사실 한손으로 든 상태면 컨트롤이 어렵다 보니, 유튜브 등에서 보이는 영상은 배와 양손으로 가방을 받치고 반동을 제어하는 모습이 자주 보이네요.

무장 인원이 응사하는 한편으로, 또 한명의 경호원은 즉시 VIP를 엎드리게 하고 방탄복으로 감싼 몸을 방패삼아 보호합니다..... 만 VIP의 머리가 너무 커서 전혀 보호가 되고 있지 않네요!
1차 제압이 끝나고 다소 여유가 생기면 바로 가방을 열어버립니다. 가방 째로 발사하는 건 어디까지나 긴급시의 대응이고, 가급적이면 가방에서 꺼내서 대응하는게 보다 낫죠.

흐트러지는 탄피는 프라봉을 금색으로 칠하고 잘게 잘라서 재현했는데, 사실 황동봉을 사용하는 편이 더 효율적이긴 할 겁니다.
그리고 바로 가방에서 MP5K를 분리하여 꺼내들고, 가능하면 탄창교환도 하면서 2차 습격이 없는지 계속 경계합니다. 무장 인원이 뒤를 지키는 사이에 또 한 명의 경호원은 VIP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현장에서 안전한 장소로 최대한 빨리 대피합니다.

마리아: "미쿠씨, 콘서트에서는 기타는 내 생명이라고 외치더니 테러리스트 나타나자마자 바로 내팽개치더군요"
시부린: "마리아가 초탄 쏘는 것보다 빨랐어"
이거는 찍어놓고 보니 잘못된 대응 사례. 대피 담당인원은 이런 식으로 현장에 괜히 간섭하지 말고 VIP 보호에만 전념해야 합니다. 무장인원도 이런 식으로 전방에서 시선을 떼고 동료에게 정신을 팔다가는 2차 습격이 있을 경우는 제대로 대처 못할 가능성이 크겠죠.

[리틀아머리] AS VAL

그간 사진 옮기는게 성가셔서 정리를 안하고 있었는데, 이쪽에도 작례를 올려봅니다.

이번에 만들어보게 된 AS VAL은 구 소련의 자동소총으로, 소음기가 기본 장착된 구조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주로 각종 특수부대에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간 서방측 총기에 쏠리는 경향이 강했던 리틀아머리 시리즈에서 간만에 PKM, 헤비실드와 함께 연속으로 발표되면서 동구권 총기 팬들을 기쁘게 했던 제품이로군요.

작례는 인터넷에서 찾은 이 사진을 주로 참고하였습니다. 음... 실총일 거라 생각해서 참고했는데 이래놓고 '실은 에어건이었습니다 헤헷' 이렇게 되는 건 아니겠지요.
그리하여 완성 샷.

총기 기본색은 Mr.칼라 스프레이 세미그로스블랙. 적당한 윤기가 나면서도 과도하게 번들거리지 않아서 깔끔하게 정비된 현대총기 색깔에는 제법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스코프는 타미야 칼라 스프레이 글로스 알미늄. 그 외에 크레오스 리틀아머리 칼라 우드스톡 브라운과 알마이트블랙을 사용.
스코프 쪽의 디테일업에는 앞부분은 Hiq Parts의 Gem Dome 시리즈를. 뒷부부은 Hiq Parts 의 센서용 편광 씰을 사용했습니다.

사실 둘 다 좀 반짝거리는 경향이 있다 보니 실제로 붙여놓고 이리저리 돌려보다보면 실전에서 제일 먼저 들켜서 죽겠군... 하는 생각도 들긴 하는데 사진 때깔만큼은 잘 나와줘서 자주 애용하고 있습니다. 여행 가서 보크스에서 우연히 사왔을 때만 해도 이렇게 잘 써먹을 줄은 몰랐죠.


사실 이 사진 찍은 시점에서 삽질한게 다른 부분의 도색이나 디테일업 등에 신경쓰다 보니 스코프 후면 아래쪽의 다이얼 파츠를 그대로 빼먹은 것. 다른 런너 조각들과 함께 쓰레기통에 직행할 뻔한 걸 나중에야 겨우 구출해서 달아줬습니다.
실총을 보면 소음기 중간 정도 부분에 미끄럼 방지 때문인지 꺼끌꺼끌하게 되어있는 부분이 있는데요, 표면가공 같은 건 제가 어떻게 할 수 있는게 아니라서 어쩌지 하고 잠시 고민하다가.....

앞뒤를 마스킹테이프로 감싸준 뒤 중간에 무광블랙을 뿌려주는 것으로 재현 시도해봤습니다. 본체 색깔을 광택이 나는 색깔로 칠했으면 대비가 좀 더 뚜렷했을 거라는 사실을 뒤늦게 깨닫고 아쉬워했지만 뭐 이 정도에서 만족하기로 했네요.



러시아 총이라면 역시 러시아 혈통을 잇는 에리에게 들려주는 것이 인지상정. 등 뒤에 서방 자본주의자놈들의 AT-4를 메고 있다는 사소한 지적은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이래저래 리틀아머리와 피그마 갖고 놀다 보니 느끼는 건 역시 표정에 감정이 확 드러나고 다양한 쪽이 놀기에 재미있다는 것. 데레스테의 우즈키 역시 이런 점에서는 좋은 소체이긴 하죠.

샤아라는 남자를 알고 있는가? (1/2) - 역량에 대해

1970년대 말, 기동전사 건담과 함께 등장한 이래 건담 시리즈를 상징하는 한 축으로서 절대적인 인기를 자랑하던 샤아 아즈나블. 그러나 장기간에 걸쳐 너무 떠받들여져온 것에 대한 반동일까, 세월이 지나면서 과거의 영광이 무색하게도 샤아는 재평가를 넘어서 웃음거리로 전락하는 수모를 겪게 된다. 2000년대 초부터 건담 에이스에서 연재되기 시작한 오오와다 히데키의 '기동전사 건담씨' 는 이런 흐름의 선구자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샤아 놀리기가 건담 팬덤의 메인스트림에까지 뿌리 내렸다는 당시의 조류를 뚜렷하게 보여주는 상징적인 작품이라고는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단물 다 빠져가던 퍼스트건담이라는 소재에 대한 신선한(?) 접근이라는 점에서 '샤아 놀려먹기'는 신구 팬들 모두로부터 열렬한 지지를 받았고, 마침 활성화되던 인터넷을 통한 팬덤 확산과 맞물리면서 퍼스트 건담 계열의 메이저한 밈 중 하나로 확고하게 뿌리내리게 되었다.

그리고 당연한 수순으로, 밈이 오리지널을 잡아먹기 시작하였다.

초기의 샤아 놀려먹기가 어느 정도 원본을 기억하고 있는 팬들 사이에서의 농담거리로서 사용되었다면, 이후는 실제로 원작을 경험하지 않은 유저들이 주도하는 경향이 강해졌다. 보다 재미있게 만들기 위하여 자극적인 발췌와 편집을 통해 만든 이미지가 사실 여부와는 관계 없이 홀로 생명력을 얻어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다. 사람의 기억이란 것은 허술하기에, 올드팬들 역시 재구축된 해석을 원래 그랬던 것처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된다.


그런 과정을 거치다보니, 이제 서브컬처 커뮤니티에서의 샤아에 대한 이야기는 혼돈 그 자체라 할 수 있다. 작품에 대한 난독이나 추억 왜곡 정도면 그나마 귀여운 수준이고, 멋대로 원작의 내용을 바꾸거나 존재하지 않는 내용까지 창작해내는 경우가 비일비재한 상황인 것이다. 어찌보면 이는 굳이 샤아만이 아니라 현재진행형으로 소비되지 않는 모든 컨텐츠에 해당하는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작품 내용 자체를 바꿔버리는 것은 물론
샤아의 활약에 초점을 맞추는 오리진을 역사왜곡이라고 우기기까지 한다.

(과도한 지온 미화에 대해서 까는 거라면야 공감하겠지만 샤아 관련 글에 달린 리플)




최근에는 아예 기렌이나 바스크옴, 쟈미토프 같은 인간들은 제쳐놓고 우주세기 최악의 쓰레기 운운하는 말까지 나오고 있던데, 슬슬 보고 있자니 내가 아무리 연방빠라도 이건 너무했다 싶어서 사실관계를 정리해보고자 한다.




1/2. 샤아의 역량에 대해

1) 1년전쟁 시기

종종 우주괴수 아무로가 입만 산 샤아를 쳐바르고 다녔다..... 같이 이해하는 분들이 있던데 어림도 없는 이야기.

아무로를 우주괴수니 연방의 하얀악마니 칭송하는 것 자체가 한참 후부터 시작된 놀이이고, 애초에 샤아는 운용 교리 따위 전무한 신병기를 몰고 MS 역사의 여명기를 확립한 전설적인 인물이다. 원작 애니메에서 화이트베이스 멤버들이 샤아를 보는 시선은 시종일관 "무시무시한 강적인 샤아가 습격해와서 죽을 고생하며 싸워서 겨우 물리쳤다" 에 가까웠고, 결국 기량, 정신 면에서 절정에 달해있던 아무로를 동귀어진이라는 형태로나마 격파하는데 성공한 것은 오직 샤아 뿐이었다.


샤아가 건담에게 지는 장면이 왜 이렇게 많냐고?
다른 놈들은 몇번 싸워보지도 못하고 싸그리 죽었거든!



2) 그리프스 전쟁 시기

일년전쟁 시절의 붉은 혜성에 비하면 크와트로의 활약이 부진하게 느껴지는 것은 사실이다. 다만 전작의 주역이 주인공보다 눈에 띄는 활약해버리면 이야기를 망쳐버린다는 작품 구성 상의 이유는 제외하더라도,

전작 주인공이 앞장서서 대활약한 결과

다른 최신 MS에 비해 한 세대 떨어지는 기체를 타고 야전지휘관 및 저격 역할을 겸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웃음거리가 될 이유는 없다고 봐야 할 것이다.

특히 중후반부터 크와트로가 담당했던 메가바주카런처의 운용에 대해서는 비판이 많은데, 애초에 그 역할을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게 아닌지? 미노프스키 입자로 인해 장거리 전투가 제한받는 우주세기의 전장에서 (선더볼트 같은 설정파괴는 무시하자) 메가바주카런처와 같은 병기의 진정한 가치는 MS 한두 대 잡는 것보다 측면견제로 적 부대의 움직임을 봉쇄하는 데 있는 것이며, 그런 흐름에서 볼 때 크와트로의 활약은 밉살스러울 정도로 우수하다 할 수 있다.
(여기에 대해서는 가능하면 나중에 따로 다뤄보고 싶다)

추가로 콜로니 레이저에서의 마지막 전투 말인데, 설마 당대 최고의 파일럿이 모는 최신 MS 2대가 사실상 협공을 가해오는데 백식 한 대로 버티면서 콜로니레이저 파괴를 막고 결국 살아남기까지 하는 크와트로 보고 허접하다고 까는 사람들은 없을 거라 믿는다....


3) 제2차 네오지온 항쟁 시기

역습의 샤아 시절의 샤아가 정치가로서, 사상가로서, 그 이전의 한 명의 인간으로서 참담할 정도로 추락했다는 것은 부인하기 어려운 사실이다. 그러나 그런 부분을 희생한 대가였을까, 정치꾼, 전략가로서의 샤아는 놀라울 정도로 뛰어난 수완을 보여주고 있다.

하만 사후 파탄이 난 네오지온을 수습하고, 연방정부를 외교와 뇌물로 구워삶아서 화평을 믿게 만드는 한편 각 콜로니의 반란 분위기를 유도해서 론드벨을 제외한 연방 우주 함대의 발을 묶어놓았으며, 위장투항에서 루나2 습격 - 엑시즈 탈환 - 낙하작전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전략을 세워 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였다. MS 전투 역시 보유무장을 다 소비하고 상대적으로 불리한 초근접전으로 이행하기 전까지만 해도 라이벌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뉴건담을 밀어붙이고 있었다.

적에게 사이코프레임을 넘겨준 것은 어이없는 짓거리이기는 하나 결국 자신의 작전은 기적이라도 일어나지 않는 한 뒤집어질 수 없으며 아무로와의 승부는 개인적인 보너스에 지나지 않는다는 강한 자신감의 발로일 것이다. 그리고 실제로 엑시즈 낙하 작전은 상식의 범주에서는 성공을 이루었다.


역샤에서의 샤아가 멍청하다고 놀리기 위해서 아래의 이미지가 자주 인용되고는 하는데, 실은 이 스샷이 오역에 기반한 왜곡이라는 사실은 그다지 퍼져 있지 않은 것 같다.

(이것도 스샷과 인터넷 밈만으로 작품을 이해했다고 믿는 세태의 영향이라고 봐야 할 것인가....)

실제 해당 장면의 올바른 대사는 다음과 같다.

샤아: 후후후....하하하하!!
아무로: 뭘 웃고 있나?
샤아: 내 승리군. 지금 계산해 봤는데 액시즈의 후방은 지구의 인력에 끌려서 떨어진다!

샤아의 승리선언을 부정하면서 엑시즈를 밀어버리기 위해 달라붙는 아무로, 엑시즈를 밀어붙이는 뉴건담의 사이코프레임이 빛을 발하면서 연방군의 MS들이 차례차례 동참하기 시작한다.

샤아: 뭐지? 뭐가 일어나고 있는 거야? 에에이, 완전한 작전이 되지 못하다니!!


이미 샤아의 작전이 (상식적인 범주에서는) 성공으로 판정난 시점에서 이 대사는 '자기가 삽질해서 실패해 놓고 이유를 몰라서 어리둥절하는 바보' 가 아니라, '이미 승리가 확신된 시점에서 알 수 없는 상황이 일어나자 더 완벽하게 못 이겼다고 짜증내는 여유' 로 봐야 하지 않을까.


갑작스런 전개에 당황하고 있는 건 사실이긴 한데, 그 누구도 상상조차 못했던 우주세기 최대의 기적을 예상 못했다고 비웃는 건 너무 불공평한 대우가 아닐까 한다. (옆에서 아무로나 브라이트도 다들 벙쪄있습니다) 샤아가 "우리가 아무리 용을 써도 사이코프레임이 인류의 의지를 모아서 엑시즈를 밀어낼테니 이에 대한 대책도 마련하자" 라고 말했으면 네오지온 수뇌진들은 "총수께서 마이 아프신 것 같으니 다 포기하고 얌전히 연방정부에 투항합시다" "ㅇㅇ" 이랬겠지....



2/2 에서는 샤아의 인격 면, 특히 로리콘설에 대해서 다뤄볼까 합니다. 올해 가기 전에는 쓰겠죠?


연방군 경이의 기술력 in 0079

이게 그 짐캐논이라고 하는 건데 말이죠.....






리틀아머리 창고 총정리 편

그러고 보면 리틀아머리 시리즈를 모으기 시작한지도 벌써 2년이 넘게 지났군요. 2015년에 출장 중 들렀던 아키하바라에서 뭐가 씌였는지 M82A1을 덜컥 사들고 온 이래, 돈도 시간도 대량으로 쏟아붓긴 했지만 덕분에 주말마다 좋은 소일거리가 생겨서 재미있게 보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HGUC 부분도색 이상의 작업은 꿈도 안꾸던 입장에서 벗어나 이것저것 새로운 테크닉들을 소소하게나마 시도해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준 것은 취미인으로서 무척이나 고마운 일이라 할 수 있겠지요. (지금도 막손인 건 큰 차이 없지만...)

여튼 고삐 풀린 채로 이것저것 사대고 만들고 쌓아놓고 하다보니 한동안 장식장 한 칸에 되는대로 총이 쌓인 상황이었는데, 한번 날 잡고 배치를 싹 바꿔서 건랙 3개 안에 어째어째 우겨넣는데 성공하였습니다.


모델로는 리틀아머리 전속담당 피그마인 아사토 미요 양이 수고해주셨습니다. 원래 일러스트레이터 분의 그림체 탓도 있고 캐릭터 설정만 존재하던 시기에 만들어져서 표정이 재미없다는 흠이 있긴 하지만 여튼 리틀아머리 특화라서 이런저런 총을 쥐어주기 좋긴 합니다. 후속작으로 내년에 나오는 리틀아머리 세계관 최강의 무장 여고생 시이나 릿카 양도 기대해봐야죠.


이어지는 내용

진 여신전생 딥 스트레인지 저니 25주년 기념 스페셜박스

이번에 3DS로 리메이크 발매된 진 여신전생 딥 스트레인지 저니는 메가텐 25주년을 기념하여 스페셜박스 버전이 함께 발매되었습니다. 그간 최신작들에 대해서는 그냥 없었던 걸로 치면 안될까? 기분이 들 정도로 흥미가 떨어진 상태라 패스할까봐도 생각했지만, 어쨌든 스트레인지 저니는 괜찮은 작품이었고 역시 25주년이라니 그냥 넘어갈 수는 없고... 해서 결국 스페셜박스를 구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도착한 건 월요일이었지만 이래저래 시간이 없다보니 오늘이 되어서야 느긋하게 들여다보고 있는데요, 기왕 이렇게 된 김에 한정판 구성물, 그리고 이번 한정판의 진짜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특전 서적인 '메가텐매니악스'에 대해서 잠시 소개해보지요.

아마존 박스를 받아보고 잠시 흠칫한게 구입 전에 정보를 제대로 안 봤다 보니 이렇게 클 줄은 몰랐거든요.... 거의 두꺼운 사진 앨범 급으로 거대합니다. 집 좁아 죽겟는데 이건 또 어디다 놓는다.....



이어지는 내용

[TGS2017] 프론트미션 액션피규어 신작 소식

TGS 관련 뒤적이다가 뜻밖의 소식에 기겁해서 올려봅니다.

올해 TGS에서 스퀘어에닉스에서 발매되는 프론트미션 액션피규어 신작이 공개되었다고 합니다.

발매일은 2018년, 가격은 미정.

시리즈 명은 [프론트미션 더 퍼스트 WANDER ARTS] 라고 하는데, 시리즈명을 보아하니 플레이아츠 계열의 파생 시리즈인 듯? 전통의 명기체인 프로스트, 제니스 등이 공개되었고 특히 프로스트 중 하나는 '지옥의 벽' 버전으로 나왔네요.

일단 매력포인트 중 하나인 다양한 무기들과 그걸 장비하기 위한 손 파츠는 확인이 되는데, 팔다리와 몸통이 호환되는지는 사진만 봐서는 잘 모르겠습니다. 여튼 2017년도 끝나가는 이 마당에 프론트미션 신작 액션피규어 소식이라니 반가운 한편으로 아재들 대상으로 한 추억장사가 여기까지 밀려온건가 하는 생각도 들고 뭐 그렇습니다.



(사진 출처는 트위터)

마크로스 모델러즈 X 技MIX: 1/144 VF-1A 파이터 모드

최근에는 이글루 쪽에는 사진 정리해서 올리는게 귀찮아서 뜸했었는데, 간만에 쌓인 내용을 올려봅니다.


세상이 좋아진건지 마크로스 발키리 관련 제품들의 품질은 점점 올라가고 있고 카테고리도 종류도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프라모델 쪽으로는 반다이와 하세가와 등이 각자의 특성을 살린 라인업이 나와주고 있고, 완성품 쪽으로는 반다이의 갖고 놀기 좋고 적당한 가성비의 Hi-METAL R 시리즈가, 고퀄리티 대형 제품으로는 야마토를 계승하는 아르카디아가 꾸준한 전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이런 풍족한 시대에 와서도 여전히 채워지지 않는 수요라는게 있습니다.

발키리의 프라모델을 직접 조립해보고는 싶다.
하지만 완성품처럼 높은 퀄리티로 완성해낼 자신은 없다. 특히 도색, 데칼 어렵다!
그렇지만 완성품을 사기는 또 뭔가 좀 그렇다.

.........

이런 이율배반적인 욕구는 당연히 충족될리 없고, 보통은 자신의 제작 스킬을 향상시키거나 얌전히 완성품을 갖고 노는 선택지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시대가 바뀌고 취미 산업이 점점 세분화, 고도화되는 과정에서 이러한 수요를 노리는 제품도 있게 마련입니다. 이미 다양한 현용전투기를 다뤄온 토미텍의 채색 프라모델 시리즈 技MIX 가 마크로스 시리즈에도 손을 뻗치면서, 저같은 프라모델 초짜들에게도 길이 열리게 된 것입니다.

(사진은 동 시리즈 F-15C GALM1로부터)

GIMIX 시리즈의 특징은 바로 이처럼, 프라모델임에도 불구하고 런너에 모든 도색과 마킹 처리가 완벽하게 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우리가 할 것은 이제 런너에서 부품들을 깔끔하게 떼어내고 다듬은 뒤 적당히 완성만 해주면 되는거죠. 실제로 완성까지 걸리는 시간도 느긋하게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반나절 내로 완전히 끝이 났습니다.

그렇게 해서 완성된 VF-1A의 모습입니다. 고작 반나절 작업으로 직접 만들었다면 절대 불가능할 정도로 정밀하고 깔끔한 도색과 각종 마킹, 먹선까지 끝난 기체를 만져볼 수 있다니 실로 감격입니다. 그럴거면 그냥 완성품을 사면 되는거 아닌가? 라는 의문이 들법도 하지만 역시 직접 만들어본다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는 건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실은 날개도 가변익 답게 가동은 됩니다만 날개 밑의 3연장 미사일을 위해서 그냥 이 각도로 유지하였습니다.
기체 하면에는 발키리 전통의 건포드를 장착할 수 있고, 스탠드와 직접, 또는 건포드를 통해 간접적으로 연결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스탠드로 세워놓는 것 외에도 랜딩기어를 내놓은 착륙상태도 재현이 가능합니다만, 저는 굳이 이쪽 비행상태를 선택했습니다.
탑승하는 파일럿도 어느 정도는 세밀하게 제현이 되어 있습니다.
1/144 라는 스케일에서 이미 짐작하셨겠지만, 이 제품.... 매우 작습니다!! 이 작은 기체에 저런 디테일을 다 살려낸 집념은 감탄할 만한데, 특히 저처럼 전시공간 부족이 고민거리인 사람에게 있어서는 이렇게 작고 정교한 제품이란 건 상당한 매력포인트입니다.

다만 취향에 따라서는 이런 작은 사이즈가 불만일 수도 있겠군요.
같은 1/144의 HGUC GM3 와 비교해보면 대략 이 정도. 로봇대전에서 발키리 등장할때 소형으로 분류던게 새삼 와닿는군요.
같은 발키리 시리즈이자 대형/고가 완성품인 아르카디아의 VF-1S와 비교하면 이 정도.

모처럼이니 같은 작품에 등장하는 코스모플리트 스페셜 SDF-1 와 함께 한 컷 찍어봅니다. 이전에 사용했던 지오크레이퍼와 풍경사진을 병용하면서 원근에 따른 차이를 연출해보면 제법 괜찮은 그림이 나올것 같기도 한데 아직은 소재가 부족하니 보류 중.


VF-1A 라는 기체의 매력도 있고 도전 난이도도 부담이 없이 즐겁게 만들수 있었기에, 다음에는 마크로스 외에 F-4 같은 현용 전투기에도 도전해볼까 생각 중입니다. 건프라에 비하면야 가격이 높은 편이고 변형 재현을 위해서는 배트로이드 버전도 함께 구입해야 하는 등의 한계가 있긴 합니다만, 사실 1/144의 사이즈에 도색과 마킹까지 되어있는 주제에 프라모델 산업의 정점인 건프라보다 싸면서 변형까지 지원하길 바라는 건 도둑놈 심보죠!


저는 색칠 데칼질 못하지만 프라모델은 이쁘게 완성하고 싶다는 도둑놈 심보 레벨에서 만족하고
가격 정도야 기쁘게 감수하는 소비자의 태도를 관철하겠습니다.



포켓몬스터 볼 콜렉션

포켓몬스터라고 하면 예쩐에도 그랬고 이제는 더욱이나 게이머들은 물론 일반인? 들에게까지 널리 알려진 타이틀입니다만, 공교롭게도 저는 포켓몬과 좀처럼 인연이 없는 편입니다. 애초에 콘솔은 거치형에 집중하는 편이었고 마침내 NDSL을 장만했을 무렵에도 다른 괴상한 게임들 하느라 안중에도 없었거든요. 최근 화제가 된 포케몬 GO의 경우도 마침 핸드폰 용량이나 데이터, 배터리 문제 등이 겹쳐셔 결국에는 시도해보지 못하는 사이에 흥미가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그런 저도 포케몬의 상징적인 이미지들에 대해서는 어쨌든 줏어들은게 있어서인지 그럭저럭 익숙한 편인데요. 어느 날 피규어 매장을 기웃거리다가 눈에 확 들어오는게 있었습니다.
반다이에서 나온 식완인 '포켓몬스터 볼 콜렉션' 입니다.

비록 포켓몬에 대해서는 문외한이지만 워낙 유명하기도 하고 가격도 적당하고 매끈매끈하니 이쁘게 뽑혀나왔길래 가장 노멀한 형태로 하나 사왔습니다. 그 외에 게임 내에서 등장하는 것인지 여러가지 다양한 디자인이 있었지만 그쪽은 모르니 패스
내용물은 매우 간단해서 포켓몬볼 본체와 투명한 받침대가 하나 있는 정도입니다. 다만 그냥 볼 형태만 있는 것은 아니고.....
볼을 열어보면 안에 민트맛 캔디를 넣어서 하나씩 꺼내먹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네, 식완이거든요!

뭐 맛은 그냥저냥 불량식품 정도의 캔디입니다......


일단 생긴게 이뻐서 계속 책상에 놔두고는 있습니다만, 안의 캔디는 다 먹어버려서 다른 용도가 있을까 고민 중입니다. 자일리톨을 넣어놓을까 했는데 안쪽의 수납공간도 구멍도 너무 작다보니 제대로 꺼내지지가 않고 심지어 타이레놀조차도 꺼내려면 좀 고생을 할 정도입니다. 굳이 사용한다면 따로 파는 은단이나 작은 사탕, 타이레놀보다도 작은 알약을 채워넣는 용도로 써야겠군요.



반다이 상품 페이지는 이쪽입니다.

http://p-bandai.jp/item/item-1000114049/


국내 매장에서 팔던건 이제 다 나갔지 싶은데 이제 구하려면 세트로 프리미엄 반다이샵에서 구입할 수밖에 없군요. 대신 이번에는 벨트에 매달고 포케몬 마스터 기분을 낼 수 있는 파츠가 딸려온다고 합니다!


[프암걸] 보물창고의 여신

오늘은 날씨가 좋길래.... 는 아니고 시간이 애매하게 비길래 예전부터 칙칙한 색깔이 맘에 안들던 금화를 골드리프로 칠해보기로 하였습니다. 기관총 탄띠에도 유탄 탄두에도 잘 어울리는 골드리프지만 때로는 원래 용도로 써줘야죠.

왜냐면 전설의 무구를 보관하는 보물창고에 좀 더 호화로운 분위기가 나게 하고 싶었거든요.

조연도 필요할 것 같아서 평소 사무실에 놔두는 슬라임도 몇 마리 데리고 왔습니다.
선택받은 용사에게 기쁜 마음으로 전설의 검을 건네는 여신님. 하지만 용사라는 작자들 상대로 만만하게 보이면 큰일난다는 사실은 미처 몰랐죠.
전설의 무구 뿐만 아니라 쌓아놓은 보물들까지 깡그리 털린 후 일거리가 없어진 여신님은 고양이하고 노는 것 밖에는 도리가 없습니다.
너무 귀찮게 굴자 도망가버린 고양이 대신 옆의 슬라임 베스를 만지작거리면서 앞으로는 어떻게 할지를 고민하는 여신님.

"슬라임은 동료가 되고 싶은 듯이 바라보고 있다!!"

얼마 후 용사는 다시금 보물창고를 방문했지만, 이번에는 여신님도 훌륭한 설득수단을 준비한 것 같습니다.




원래는 토깽이로 해볼 생각이었는데 자꾸 미루다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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