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이스타 본사 다녀왔습니다.

아니 실은 다녀온 건 지금으로부터 딱 일주일전, 아니 더 지난 지난주 목요일의 일이지만 이제서야 정리해보게 됩니다. 그동안 딴 짓 하느라 정신이 없어서^^;

가장 중요한 목적은 전에 구입한 동사의 콜트 M1911A1 AS 를 받는 것이었는데, 그 외에도 이것저것 옵션 파트를 구입해보고 싶기도 하고 본사에서만 볼 수 있는 물건들도 있다고 하기에 구경도 갈 겸 해서 방문을 결정. 마침 도착한 게 점심 시간에 직원 분들이 모두 둘러앉아서 식사하던 때라서 조금 민망했군요-_-

1. AS
1월 초에 입수한 콜트 M1911A1이 도착할 때부터 슬라이드 우측 면에 위의 그림과 같은 작은 갈라짐(?)이 있었기에 속이 많이 쓰렸었는데, 홈피에 문의해보니 AS가 된다고 해서 들고 갔습니다. 지금껏 다시 조립할 수 있을지 자신이 없어서 (그렇습니다, 기계치입니다) 손도 안 대다가 여기 와서 처음 분해를 해보니, 슬라이드에 금이 간 건 아니었더군요. 단지 표면의 도료가 이상하게 뭉쳐서 생긴 현상인 듯합니다. 하여튼 덕분에 슬라이드를 (덤으로 필연적으로 흠이 생기게 마련인 총구 부분까지) 깔끔한 새것으로 교환받을 수 있었습니다.

2. M1911A1 금속파트
실은 이 총의 안전장치, 총구, 해머, 방아쇠 등은 총 자체의 색깔과는 조금 차이가 나는 재질로 되어있는데, 이걸 총 자체와 똑같은 색으로 바꿀 수 있는 옵션부품이 있지요. 사실 이거 달려면 총을 다 분해해야 해서 포기하고 있었는데 직접 교체해주신다고 하길래 냉큼 구입해 그 자리에서 장착. 슬라이드도 새것으로 바꾼데다가 전체가 검은색으로 통일되니 참으로 깔끔하고 좋습니다.

3. M1911A1 메탈 그립
토이스타가 최근에 내놓은 M1911A1용 옵션 파츠인 메탈 그립이 죽- 진열되어 있더군요. 그야 기본적으로 그립은 기본형이 최고, 옵션 파츠는 실용성을 우선으로 추구한다는 주의입니다만, 묵직한 금속파츠에는 아무래도 끌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전체 금색 그립, 또는 금색 바탕에 독수리 문양만 은색인 그립, 반대인 그립 등 화려한게 많았지만 너무 번쩍대는 건 마음에 안 들고... 결국 수수하면서도 강한 이미지가 느껴지는 은회색 그립으로 결정했습니다. (위 사진의 것) 확실히 이게 인기가 있는지 하나밖에 안 남아있더군요. 사실 본래는 검은색으로 하려고 했는데 해당 제품은 금형에 문제가 있다던가 해서 생산이 안된다고 합니다. 가격은 색상에 관계없이 10000원.

4. M1911A1 노말탄창
기본으로 들어있는 태엽탄창은 게임을 뛰거나 할 때는 좋을지도 모르지만 그저 집에 모셔두었다가 가끔 한두방 쏴보는게 전부인 저로서는 귀찮을 따름입니다. 그런 요구들이 많았는지 전통적인 방식의 일반탄창이 따로 출시되었군요. 이 시점에는 쇼핑몰에도 풀리지 않아서 본사서만 구할 수 있는 물건이라 냉큼 구입. 외부 크기도 약간 변경한 탓에 태엽탄창과는 달리 탄창 멈치를 누르면 자체의 무게로 경쾌하게 미끄러져서 떨어지는게 아주 좋습니다.

그렇게 슬라이드와 금속파츠를 교체하고 메탈그립을 장착하고 노멀탄창으로 바꿔끼고 나니, 놀랄만큼 이미지가 달라보입니다. 원래부터 멋지게 나온 총이긴 하지만, 은회색 메탈그립과 검게 통일된 나머지 부분들이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는 것입니다. 손에 쥐었을 때의 느껴지는 메탈그립의 서늘한 감촉이 또한 징- 하는 감동을 자아내지요. 덤으로 나중에 친구가 보내준 힙 홀스터에 집어넣은 채로 책상 위에 놔둬보니, 시쳇말로 간지가 잘~잘~ 흐릅니다! 사진이라도 한방 찍어서 보관해두고 싶어지는군요.

5. 글록용 홀스터
글록 시리즈에 맞춰서 발매된 홀스터입니다. 굉장히 간단하고 투박한 구조이긴 한데 실제로도 이런 홀스터가 나와있다고 하니.... 하긴 어쩌면 이런 스타일이 글록의 이미지에는 딱 맞는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문제는 실제로 착용하고 집에 있는 MGC제 글록17을 넣어보니, 총을 뽑는게 굉장히 불편합니다. 너무 딱 맞게 만들어져서 그런지 잘 뽑히지 않고 홀스터 째로 딸려오는 일이 종종 있더군요. 오히려 의외로 M1911A1이나 SIG P230 등이 잘 맞는다는 점을 발견할 수 있엇습니다. H&K P7M13은 그럭저럭 들어가기는 한데 총신이 워낙 짧아서 영 불안하고, 베레타 M92F나 SIG P228처럼 슬라이드 꼭대기부터 방아쇠울 바닥까지의 두께(?)가 두꺼운 놈들은 아예 들어가질 않습니다.

6. 기타
M1911A1의 상태를 점검하고 설명하면서 부품을 교체하는 작업 일체를 사장님이 직접 해주시더군요. 능숙한 솜씨로 척척 분해하고 조립하면서 중간중간에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이 부분의 재현이 정말 예술이지~" 라고 자랑하시는 모습이, 정말 총을 좋아하시는 분 같았습니다. 토이스타의 꾸준한 약진에는 다 이유가 있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국내 발매를 앞두고 있는 모 권총 시리즈의 실제 제품 -아마도 해외 수출판이거나 시작품인 듯-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포장 안에 들어있는걸 얼핏 보긴 했지만, 이정도로 나와준다면 충분히 기대해볼만 하겠습니다. 기왕이면 컴팩트형이 아닌 기본형 자체를 내주었으면 하는 바램이지만....

덤으로 구석에 전시되어 있던 동사에서 나온 소총 계열의 에어건들도 감상. 확실히 그냥 사진으로 볼 때와는 달리 다들 박력이 있습니다. 특히 이제껏 질리도록 본 M16 계열이라고 무시해왔던 M4 시리즈들을 실제로 만져보고는 생각이 180도 바뀌었습니다. M4가 이렇게까지 멋진 놈이었단 말인가...


찾아가는게 귀찮고 해서 고민했었는데, 직원분들도 친절한 대접도 받고 좋은 구경도 많이 하는 등 방문하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혹시 토이스타 M1911A1을 가지고 계신 분이시라면 한번 본사 방문이나 옵션파츠 구입을 진지하게 검토해보시길....

덧글

  • time 2005/02/25 16:14 # 삭제 답글

    그런데 혹시 거기에 p99 있던가요?
    (http://www.toystar.co.kr/bbs/data/freeboard/Dsc01623.jpg
    이 사진 뒷배경에 p99로 추정되는 권총이 있어서...)
  • time 2005/02/25 16:58 # 삭제 답글

    아,그리고 MBC에서 또 이런 따증나는 삽질을 하는군요...-_-+
    http://script.imnews.imbc.com/vodnews/article.asp?SeqNo=98520&CntsCode=A020100&CateCode=B030000&fromPage=index.asp
    이취미...언제쯤 되어야 떳떳하게 할수 있을까요?
  • MATARAEL 2005/02/27 13:34 # 답글

    예, 위에서 말한 '모 권총'이 바로 그것이지요^^; 그런데 P99는 아니었고 P22인가 P99C였던 것 같은데 제대로 확인은 못했군요. 사진처럼 투명한 플라스틱에 싸인 것 외에도 푸른색 박스에 포장된 상품이 몇개 더 있었습니다.

    예의 쇼는 보긴 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는데 TV에서 이상한 말이 나오길래 봤더니... 난감하군요.
  • time 2005/02/27 20:13 # 삭제 답글

    p22라더군요.(오늘 확인했습니다^_^;;)
    p99는 거의 완성했는데 우마렉스 사에서 부른 개런티값이 너무 높아서 가격 협상중이랍니다.
  • MATARAEL 2005/03/03 22:42 # 답글

    당시 얼핏 보기로는 뒤통수에 살포시 삐져나온 링 해머가 있었으니, 역시 P22라고 보는게 맞겠지요. 개런티 관련 건은 잘 해결되었으면 좋겠습니다. M1911A1 만든 솜씨로 P99를 만들어준다면 그야말로.... (부들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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