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이스타 콜트 M1911A1

소년이 콜트 M1911A1을 처음에 만나게 된 것은 지난 세기(...) 말이었습니다. 그때까지 멀고 먼 외국의 환상속에나 있는 존재였던 에어건이라는 것이, 당시 국내 최고의 모형 메이커였던 모 업체로부터 발매되었던 것입니다. 당시 달랑 두 종류, 그것도 조립식으로 발매되었던 에어코킹건은 BB탄을 사용하는 '콜트 거버먼트', 그리고 전자보다 약간 싸면서 소위 버섯탄이라 불리는 다른 형태의 탄환을 사용하는 '월터'였습니다. (정확한 명칭이 어땠는지는 자신 없군요) 소년과 그 형, 그리고 같이 자주 놀던 옆집 형제는 눈이 ☆ㅅ☆ 이렇게 되어서는 가지고 있는 돈을 탈탈 털어서 문방구로 달려갔습니다.

그런데 다른 세명과 소년 사이에는 자금 동원력에 있어서 엄청난 차이가 있었습니다. ....약 1000원 정도. 그 차이를 메우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했고, 결국 그만은 눈물을 삼키며 조금 싼 '월터'를 살 수밖에 없었습니다.

지금에 와서도 발터 P38에는 그다지 호감을 느끼지 않는 듯하지만, 당시에는 특히나 아쉬움이 컸지요. 다른 세 명이 가지고 놀던 매끈하게 잘빠진 콜트가 어찌나 부러웠는지 모릅니다. 그러고 보면 탄환 수급 문제도 있긴 했군요. 이건 마치 호리타와 세루마와 에놀라가 전부 45ACP탄을 쓰는 가운데 홀로 9mm탄을 쓰는 에나의 심정.... 아니 이건 아니고-_- 하여튼 얼마나 콜트가 갖고 싶었냐 하면, 이후에 자신의 멀쩡한 P38을 친구가 갖고 있던 고장난 접절식 개머리판 장착형 콜트와 바꿨을 정도입니다. 물론 나중에 엄청나게 후회했던 것은 말할 필요도 없겠지요.

소년은 이후에 슬슬 에어건 시장이 난립화되고 품질이 저하되기 시작하던 시절에 다시 금장 콜트를 하나 샀지만, 이것도 금방 고장나버리고 맙니다. 그렇게 두 번의 아픈 경험을 겪다보니 그는 이제 콜트라면 진절머리가 나게 되었고, 이후로는 M1911A1 계열에는 눈길도 안 주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십수년의 세월이 지난 지금.....


근래에 들어서 놀랄만한 약진을 보여주고 있는 토이스타의 걸작, 콜트 M1911A1. 이미 이곳 저곳에서 많이들 다루기는 했지만, 이런 훌륭한 물건은 널리 알리고 또 알려야 한다는 역사적 사명을 느끼고 올려봅니다. 결코 남아도는 이미지 용량을 마구 채워보고 싶어서가 아닙니다.
일단 전체적인 모습을 한번
해머의 코킹과 그에 따른 안전장치의 작동을 멋지게 재현
저작권에 신경쓸 필요 없이 마음껏 새긴 각인

슬라이드가 한계까지 후퇴한 상태에서의 슬라이드 멈치와의 상대 위치에 주목
슬라이드는 여기까지만 후퇴. 에어코킹건의 구조적 한계라 어쩔 수 없습니다.
본래는 대충 이 정도 후퇴하면서 고정. (컴뱃 커맨더 모델 기준)
총구의 상처는 실정법의 숙명(?)
호오가 갈리는 태엽탄창의 밑부분



구입한 후 한 2주 정도 후에 친구한테 촬영을 부탁했는데, 이때는 컨디션도 환경도 안 좋고 해서 잘 안 찍혔군요. 게다가 배경이 녹색인 것들은 디카라고는 생전 만져본 적도 없는 제가 찍은거라서 더욱 엉망입니다.

뭐 어쨌건, 전체적인 감상 등은 나중에 추가 사진과 함께 올려보도록 하지요.

To be continued.

덧글

  • 태엽이 2005/02/28 08:44 # 답글

    전 저걸 구할까..했는데. 결국 롱콜트로 낙찰봤습니다.;
  • MATARAEL 2005/03/03 22:50 # 답글

    롱콜트라고 하면 합동과학의 그 물건 말씀이신 듯 하군요. 저는 일단 기본형만으로 충분하다는 입장이기도 해서, P99C 쪽에 관심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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