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도우 초반 대충 감상

슬슬 진행하느라 이제 첫 보스를 때려잡은 정도지만 뭐 대충 감상을 정리해보죠.

0. 언제나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부분이긴 하지만 칭찬할 건 해야죠. 환수 5를 하다 보니 더욱 와닿는 게 역시 전반적인 시스템은 대단히 편리합니다. 처음에 적절히 삽입된 튜토리얼은 알기 쉽게 시스템을 해설해주고 마지막에 복습까지 시켜주네요. 녹턴 시절부터 이어온 실력은 녹슬지 않아서 로딩은 있는건지 없는건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짧습니다.

아트디렉터인 가네코씨는 여전히 남아있는 관계로 캐릭터 디자인이나 거리 풍경 같은 시각적인 면은 깔끔합니다. 구시대와 신시대가 기묘하게 섞여있는 시대라는 분위기를 여러모로 잘 표현하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1. 전투는 다 아시는대로 액션..... 이긴 한데, 공격 방법이 좀 단조롭습니다.

네모 버튼을 누르면 기본 공격. 누르고 있다가 떼면 주위를 공격하는 회전베기. 왼쪽 스틱으로 방향을 정해주며 네모 버튼을 누르면 찌르기. 세모 버튼으로 총기 공격...... 뭐 나중에 성장하게 되면 라이도우가 고무고무 펀치를 날린다! 일지도 모르지만 현재로서는 이게 전부입니다. 게다가 움직임이 뭔가 둔탁하다고나 할까... 시원시원함이 없네요. 콤보나 연속기 같은걸 성립시켜나가는 통쾌함이 있는 것도 아니고.

하도 단조롭길래 뭔가 다른게 있을까 해서 뒤늦게 메뉴얼을 뒤져보았습니다. 전투시 액션 항목에서 연옥격(煉獄擊)이니 수라호랑이찌르기(修羅虎突き)니 하는 박력넘치는 이름이 나와서 기뻐했는데 잘 보니 그냥 위에서 설명한 기술들에 이름을 붙였을 뿐이군요-_-

총은 탄환 제한이 있으니 적에게 얻거나 구입해서 보충해야 하며, 속성이 있는 탄환을 따로 장전할 수도 있습니다.

2. 약점 공략은 여전합니다. 단 리얼타임이므로 약점을 때리게 되면 대상이 스턴 상태에 빠지며 이때 두들기면 회심 효과로 인해 높은 데미지를 줄 수 있습니다.

3. 동료 만들기. 디데사 이후로 이제 악마와 대화 따위는 않기로 결심했나 봅니다.....

동료로 만들기 위해서는 일단 약점 속성의 공격을 가해서 스턴 상태로 만듭니다. 그 후 다가가서 O 버튼을 누르면 '봉마 게이지'가 표시되는데, 연타로 봉마 게이지를 없애면 악마를 부릴 때 사용하는 '관'에 봉인하여 동료악마로 만들 수 있습니다. 또한 대상 악마의 체력을 낮춰놓을수록 봉인하기가 쉽더군요. 참고로 봉인을 위해서 O 버튼을 연타할때는 마그네타이트가 소비됩니다.

4. 동료악마의 개체수는?

아직 확실한 건 아닙니다만, 공략 사이트나 액플 코드를 통해 알려진 바로는 고작 '70마리' 정도밖에 안된다고 합니다-_- 숨겨진 악마가 더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래봤자 얼마 안 될테고.... 악마와 대화를 폐지한 것도 그렇고, 뭔가 동료악마 시스템 자체에 별로 정성을 안 들인 것 같네요. 단 동료로 할 수 없는 종류의 악마들이 있는 걸로 봐서는 전체 악마 수는 그보다는 많을 것 같습니다.

5. 악마 데리고 다니기

동료로 만든 악마는 설정에서 전투 시 누구를 소환할지를 정해놓을 수 있습니다. 달랑 한 마리 소환할 수 있는 것 치고는 그렇게 다채롭게 조작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메뉴를 통해 직접공격 위주나 마법공격 위주, 마법공격 금지 등의 대략적인 지시만 내릴 수 있는 정도입니다. 아... 전투중 L1 버튼을 눌러서 악마를 라이도우 근처로 불러올 수 있다고 하네요. 덤으로 전투를 거듭하면서 악마의 '텐션'이 높아지면 라이도우와 악마의 합체기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한편으로 필드를 돌아다닐 때 따라다니는 악마는 또 따로 설정해놓을 수 있습니다. 자세한 건 밑에서 언급하고, 악마에 따라서 뽈뽈거리는 소리가 나기도 하는게 재밌네요.

6. 악마를 활용하여 조사를 하자!

.....라는 부분이 흥미를 끌었던 부분이긴 합니다만. 현재로서는 영 맥빠지는 시스템이군요. 보통 NPC들에게 접근하면 대화 커멘드가 뜨는데, 일반 대화 외에도 ???가 표시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때 해당 NPC에게 적합한 정보수집 스킬을 가진 악마를 소환해놓은 상태라면 그 스킬을 써서 보통 방법으로는 들을 수 없는 정보나 아이템을 얻을 수 있습니다. 뭔가 복잡한 건 없고, 그냥 필요한 애를 소환해서 쓰기만 하면 끝입니다. 또한 라이도우가 갈 수 없는 곳으로 악마를 '심부름' 보내서 조사할 수도 있습니다.

전투할 때나 이렇게 조사에 활용할 때에는 행동에 따라서 악마들이 뭔가 대사를 말합니다. 쉴새없이 재잘대는거 보는게 재밌긴 한데 전투할 때는 바빠서 잘 못보는게 아쉽긴 하네요.



음.... 이후의 전개에 따라서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현재로서는 '30점 받을만 하네' 입니다. 나름대로 비장의 카드인 데빌서머너가 이래서야, 오카다씨가 빠진 아틀러스와 여신전생의 앞날이 참으로 우려되는 바로군요.

덧글

  • BLUE-PSY 2006/03/07 20:45 # 답글

    이제 믿을건 페르소나 뿐입니다(?!)
  • torizan 2006/03/08 12:55 # 삭제 답글

    오카다씨 빠진 아틀라스는 앙꼬없는 찐빵과도 같지....
    2006년을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것인가!! 아틀라스!!!
  • ohmizu 2006/03/09 23:40 # 답글

    어른들의 사정이 불러온 결과...인겁니까; 정말 여신전생 3편을 계기로 마악 팬이 된 뒤에 매니악스로 마음을 굳히려는 순간에 아빠딸 참치로 뒷통수 얻어맞고 이젠 뭐가 기다리고 있을까요..어휴 정신없어
  • li2th 2006/03/11 12:40 # 삭제 답글

    오카다가 없는 atlus의 마지막 가능성은 호혈사 일족 뿐인가...
    오카다는 가이아에서 뭐라도 만들고 있나 궁금하네요ㅠ_ㅠ
  • 만년눈화 2006/03/11 23:40 # 삭제 답글

    -ㅂ-난 이것때문에 컴퓨터가 개박살났죠?(....)
  • MATARAEL 2006/03/14 21:53 # 답글

    BLUE-PSY님 > 그거에 대해서는 나중에 한번 이야기를...

    TORIZAN > 페르소나 3를 발표했으니 일단 그게 나올때까지는 괜찮겠지요. 이게 히트를 칠 수도 있고 말이죠.

    ohmizu님 > 진 여신전생 3를 '시리즈가 부활하는 순간'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실은 마지막 불꽃이었던 걸지도 모르죠.

    li2th > 오카다씨는 가이아에서 쥬얼서머너라는 PSP용 게임을 만들었지.

    만년눈화 > 그야말로 '킬러' 타이틀?
  • torizan 2006/03/20 12:52 # 삭제 답글

    헌데 패미통은 40점이 만점 아니었냐? 거기서 30점이면 괜찮은건데..
  • MATARAEL 2006/03/28 21:25 # 답글

    뭐 1~2점 차이 갖고 따지는것도 뭐하긴 하지만... 지금까지 메가텐 시리즈들이 아무리 못해도 최하 32점은 넘어줬었거든요. 디지털 데빌 사가가 딱 저 점수였지요. 그러고보니 32점과 30점 사이에는 '골드'와 '실버'라는 차이도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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