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모토 레이지 메카니컬 컬렉션 아르카디아호 (시크릿 버전)

이 시리즈는 마쓰모토 레이지의 만화가 활동 50주년을 기념해서 발매된 시리즈로, 그의 작품 중 '은하철도 999'와 '우주해적 캡틴 하록'에 등장하는 메카닉들이 피규어화된 식품완구 시리즈입니다. (우주전함 야마토 계열은 판권 문제가 시끄러워서 빠진 걸지도?) 총 아홉 종류의 제품이 랜덤으로 들어있으며 아르카디아호, 퀸 에메랄다스호, 999 기관차 세트, 장갑차 세트, 식당차 세트, 객차 세트, 전망차 세트에 더해 시크릿 칼라 버전의 아르카디아호와 퀸 에메랄다스호가 있습니다.

처음에 발매소식에서 아르카디아호가 있는 걸 보고 흥미가 생기긴 했지만, 랜덤이라는 식완 특성상 선뜻 손을 내밀기가 힘들었습니다. 게다가 혹시라도 연속으로 은하철도 999 계열을 연속으로 뽑았다간 쓸모도 없는 객차만 잔뜩 끌어안게 되는 무시무시한 결과가 기다리고 있다는 점도 문제였지요. 그런 이유로 그냥 잊고 있었는데, 마침 북x 리x로의 피규어 코너에서 개봉 단품으로 당당히 팔고 있는 걸 발견하고는 낼름 구입하면서 얼떨결에 손에 넣게 되었습니다. 사실은 작년에 있었던 일이지만 이제야 올리게 되는군요.

아르카디아호와 퀸 에메랄다스호와 은하철도 999가 나란히 우주를 가로지르는 모습과 함께 50th 라는 글자가 강조된 박스입니다. 제품은 기본적으로 브릿지나 깃발, 상/하부 날개와 같은 거추장스러운 부품만이 분리된 상태로 포장되어 있으며 간단히 조립할 수 있습니다.

애니메 사상 가장 아름다운 실루엣을 가진 우주전함, 하록 선장의 아르카디아호입니다. 수상전함과 우주전투기와 잠수함과 구식 범선의 스타일이 절묘하게 혼합된 이 배를 뛰어넘는 디자인은 좀처럼 보기 힘들 것이라 단언하는 바입니다.

본래는 녹색이겠지만, 이 시크릿 버전은 검은색과 은색을 조화시킨 칼라링이 특징입니다. 구입할 당시에 오리지널 / 시크릿 둘 다 있어서 한참 고민했는데 오리지널 칼라이면서도 배색 센스가 괜찮길래 이쪽으로 결정했었지요.
컴 앞에 앉아있다가 뒤를 돌아보면 바로 이 구도로 볼 수 있습니다. 애초부터 약간 기울어진 상태로 스탠드에 고정되어있기에, 이 각도에서 보면 지금이라도 날아갈 것만 같은 박력있는 모습이 연출됩니다.

잘 보면 만화책이나 후루타 버전의 모습과는 달리 날개 부분이 많이 강조된 점도 눈에 띕니다. 나름대로의 어레인지인 셈인데 전체적인 조화 면에서 보면 이쪽이 더 좋아보이는군요.
아르카디아호와 퀸 에메랄다스호의 경우 이와 같은 원형의 투명 스탠드가 부속되어 있으며 이름과 판권 관련 내용이 적혀있습니다.
큰 특징 중 하나인, 옛날의 범선에서나 있을 법한 후방 구조물. 기억하기로는 여기 아마 하록의 방이 있던 것도 같은데.... 아니 그건 노틸러스호였던가?! 하여튼 세세한 부분까지 꼼꼼하게 색칠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너무 가까이 잡다보니 먼지가 낀 것까지 너무 똑똑히 보여서 민망합니다. 아니 그게 털어내긴 했는데 슬쩍 볼때는 안 보이지만 달라붙어서 안 떨어지는 놈들은 남아있었네요;
하부 구조물도 제대로 재현. 우려했던 포신의 일그러짐 같은 문제도 거의 안 보입니다.
현재의 위치. 가장 상석(?)인 TV 위의 자리를 차지하고 앉았습니다. 암, 아르카디아호에게는 그럴만한 자격이 있지요.


전체적으로 여러 식완들 중에서도 상당히 높은 수준에 해당한다고 봅니다. 세세한 부분까지 상당히 공들여서 칠해놓았고 삐져나온 부분도 그다지 눈에 띄지 않으며 웨더링까지 착실히 처리해놓았습니다. 물건너에서는 시크릿 칼라에서 흔히 보이는 색상 배합이나 채색의 문제가 없는 성실함에 대해서 호평하기도 하더군요.

다만 원가 자체가 399엔이라는 싼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현지에서는 별로 인기가 없었는지 100엔샵에서 두 개에 백엔이라는 떨이 가격으로 팔리고 있다고 하네요. 역시 999 열차를 집어넣었던게 패인이었던 걸까요-_-

덧글

  • MIP마스터 2006/04/16 22:50 # 답글

    스타워즈의 전함, 파판12, 메트릭스의 순향함
    다 각각 느낌이 다르군요
    일본에 가면 식완을 쓸어와야 겠군요
  • 만년여동생 2006/04/29 13:53 # 삭제 답글

    퀸 에메랄다스호 좋아하는데, 무엇보다 가격을 보니 집에 높고싶어요.
  • 만년여동생 2006/04/29 13:53 # 삭제 답글

    놓....
  • MATARAEL 2006/05/26 03:46 # 답글

    MIP마스터님 > 각각의 작품들에 따라서, 그리고 작품 내에서도 소속 세력이나 용도에 따라서 디자인이 풍기는 분위기가 달라지는 점이 참 재미있습니다.

    만년 > 퀸 에메랄다스호도 일반판/시크릿판 모두 옆에서 싸게 팔리다 못해 아무도 안사가서 골칫거리로 남겨져 있던 것 같던데 참 아쉽구려~
  • 김중성 2006/12/14 16:21 # 삭제 답글

    아~ 사고싶다.

    가는곳 마다 품절이라 언제들어 올지 모른다네요...

    진짜루~

    사구싶다
  • MATARAEL 2006/12/17 12:12 # 답글

    나온 뒤 시간이 좀 많이 지난지라 이제는 구하려면 고생 좀 하실 것 같네요; 부디 건투를 빕니다.
  • koobilrai 2009/05/26 03:16 # 삭제 답글

    너무도 잘보고 갑니다. 이제서야 아르카디아호 구매해볼려고 날뛰고 있습니다
  • MATARAEL 2009/05/26 22:23 #

    참 괜찮은 물건인데 발매된지 한참 지난지라 찾으려면 고생 좀 하실 것 같네요. 그래도 어딘가에 하나쯤 남아있을 거라 기대하고 건투를 빌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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