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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토부키야 원코인: 타입 P551 & 타입 P7
얼마 전에 고토부키야의 원코인 피규어 메인웨폰 & 사이드암즈 를 뽑아서 나온 것이 바로 이 타입 P551 & 타입 P7 세트입니다. 본래 실총인 SIG의 자동소총 SG551과 H&K의 자동권총 P7을 모델로 한 피규어이지만, 아무래도 상표권 분쟁 등의 골치아픈 일을 피하기 위해 이런 눈가리고 아웅식의 개명을 한 것 같군요. 처음에 광고사진으로 보았을 때에는 너무 못생기게 나와서 절대 안 뽑았으면 하던 물건이었지만, 실제로 입수하고 한참 들여다보고 난 지금에 와서는 그 평가가 대폭 달라졌습니다.
기본적으로 이런 세트입니다.
(크기 비교를 위해 100원짜리 동전 첨부)





우선 SG551부터 살펴보도록 하지요.모델이 된 SG551은 스위스 SIG 사의 자동소총 SG550의 단축형 모델로, 이 시리즈는 세계에서 가장 비싸고 또한 가장 높은 성능을 자랑하는 자동소총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이 제품은 SG551에 스코프와 칙패드, 그리고 3개를 연결시킨 탄창이 부착된 형태입니다. 잘 보면 유난히 색깔이 꼬질꼬질한데 이는 본 피규어의 두가지 색상 중 올드 피니쉬 버전, 즉 낡은 총 분위기를 내기 위한 도장이 된 제품이기 때문입니다. 기왕이면 깔끔한 신품 칼라이길 바랬는데 아쉬울 따름이네요.
원래는 스탠드라도 있어야 세워놓기 쉬울테지만, 다행히
3개가 연결된 탄창 덕분에 별 무리없이 세워놓을 수 있습니다.

물론 탄창은 분리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게다가 권총손잡이 위의 세이프티나 방아쇠도 문제 없이 작동되며 (방아쇠는 이쑤시개 등으로 눌러야 확인할 수 있지만) 장전 손잡이는 내부에 스프링까지 장치되어 있어서 당겼다 놓으면 제자리로 돌아가기까지 합니다. 이런 작은 물건에 별의별 기믹 구조를 다 우겨넣는 집념이 가히 공포스럽지 않습니까;
탄창들도 세개를 한 덩이로 만들어놓은 게 아니라, 탄창 옆의 결속부마저 재현해 놓아서 자유롭게 붙였다 떼었다 할 수 있습니다. 더구나 잘 보시면 알겠지만... 탄창 내부에 장전된 쌀알보다 작은 탄환들이 전부 제대로! 그것도 탄두까지 따로 말끔하게 채색되어 있습니다!! 중국 아줌마들의 파워란.... 덜덜덜; 아마 저 아줌마들이라면 EX모델 아가마에 들어있는 엄지손가락만한 모빌슈트들 정도는 콧방귀 뀌면서 완벽하게 채색해낼 수 있지 않을까요.
물론 개머리판도 이렇게 제대로 접힙니다. 음... K2가 널리 보급된 이후로 군대에 다녀온 한국 남자들 중 상당수는 이런 접철식 개머리판에 대해 '허약하다'라는 불만을 갖고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세밀하게 재현된 각 부분을 조사하다 보니 문득 어떤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일단 칙패드를 붙잡고 영차영차.... 어라? 내친김에 부서지면 뭐 부서지는거고~ 하는 심정으로 스코프도 붙잡고 영차영차.... 얼랠래?
실은 스코프와 칙패드도 손쉽게 분리가 가능합니다! 스코프 연결부는 너무 자주 뺐다꼈다하기에는 조금 불안한 감이 없지도 않지만, 그래도 상당히 안정적인 결합구조를 하고 있군요.
그리하여 스코프와 칙패드를 분리하고, 덤으로 탄창도 하나만 장착해놓으니 이렇게 기본형 SG551 이 쨘~ 하고 등장합니다. 각종 세부 기믹들과 이런 친절함 덕분에 이 시리즈를 다시 보게 되었군요. 참고로 이 총기는 지오브리더스에서 후생성의 특수부대인 '하운드'의 주력 화기라서 저로서는 애착이 매우 강한 총이기도 합니다.
기본형과 추가 파츠들을 정리해보면 이렇게 됩니다.


이쪽은 사이드암인 P7입니다. 그런데 H&K P7을 아시는 분이라면 잠시 고개를 갸웃하실 겁니다. '총 전체에 비해서 상당히 짧은 총신'이라는 P7의 특징이 전혀 안 드러나고 있으니까요.

실은 이놈은 총구 앞에 대형 컴펜세이터를 장착한 일종의 개조형태를 재현하고 있는 듯합니다. 음... 기껏 P7을 내놓기로 했으면 P7이 가진 자체의 매력을 그대로 보여줬으면 좋았을텐데, 괜히 쓸데없는 짓을 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물론 이쪽도 탄창이 분리됩니다. 사이즈가 작아서 그런지 약간 뻑뻑해서 손톱으로 당기면서 꺼내야하긴 하지만 뭐 별 문제는 없군요. P7 특유의 탄창 형태를 재현하지 않은 점이 옥의 티라면 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것보다.... 역시 이쪽도 탄창 내부의 탄환이 탄두까지 전부 칠해져 있습니다. 이쪽은 더욱더 고난도의 작업이었겠군요. (덜덜)
슬라이드 또한 내부에 스프링까지 들어간 채로 제대로 작동됩니다. 어쩌면 이 슬라이드 작동 구조와 P7의 특이한 형태가 맞물려서 어쩔수 없이 컴펜세이터를 장착했어야 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참고로 방아쇠나 그립 세이프티는 작동되지 않습니다. 이것까지 다 작동되게 만들면 정말 괴물들이겠지요;;


제품정보를 보고 무척 기대하다가, 뽑고 실망했다가. 다시 차근차근 살펴보는 가운데 완전 반해버린 높은 퀄리티의 제품입니다. 투덜거리긴 했지만 어쨌든 스코프나 3단 탄창 등 뜯어볼 여지가 많은 제품이라서 오히려 그 가치를 느낄 수 있었던 걸지도 모르니, 결과적으로는 괜찮은 걸 뽑은 걸지도? 일단 1/6 사이즈의 인물 피규어 (밀리터리 피규어가 아니라도) 에도 잘 들어맞겠고, 총기류 모형을 수집해보고는 싶지만 공간이나 비용 문제로 에어건은 곤란한 분들에게도 좋은 대체품이 될 거라고 생각되는 바입니다.
by MATARAEL | 2006/07/04 01:05 | Gunner's High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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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BLUE-PSY at 2006/07/04 15:02
접이식 개머리판 달린 총은 함부로 다루면 개머리판이 쉽사리 망가진다고 들었는데;
Commented by MATARAEL at 2006/07/23 23:45
일단은 품질이나 국가나 사용하는 집단의 상황 등 다양한 요인이 있을테니 반드시 문제가 있다고 확언하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밴태니슨 at 2009/08/11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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