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소나 3 일단 클리어

으하하 탄피다, 드럼탄창이다, 머즐 플래쉬다, 초연이다!!

특전인 데스크탑 악세사리 컬렉션 시디에 들어있는, 현재 바탕화면으로 쓰고 있는 월페이퍼 중 일부분입니다. 여러모로 분위기가 마음에 들어서 페르소나 3 기념으로 바꿔보았지요. 그런데 저렇게 손가락을 총구로 사용하려면 설계를 대체 어떻게 해야 하는걸까요 중심축으로는 토막난 바렐이 통과하게 해놓고 손가락으로 작용할때는 바렐이 각각 떨어지면서 관절로 작용하게 하다가 총신으로 작용할때는 이를 단단히 고정시킬 수 있다면 정밀도는 조금 떨어지더라도 가능은 할것도 같은데 그보다 필요한 약력은 어떻게 확보해야 할지 역시 바깥부분에 가사라키 등에 나오는 인공근육 계열과 같은 동력구조를 설치했다고 하면 나름대로 설명은 가능할 것 같군요 하지만 총열두께를 확보하면서 일반인과 별 차이나지 않는 크기의 손을 만든다는 건 인공근육이 면적당 발휘할 수 있는 힘이 인간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높다는 건데 그런걸 허벅지 굵기 정도로 장착한다면 엄청난 괴력을 낼 수 있다는 추리가 가능하겠군요 과연 페르소나 2에서 나왔던 성창기사단 등의 초과학 로봇들은 그래서 가능했던 것이엇쿠나 같은 걸 생각하고 있으면 지는 겁니다.....

이번 작품에서는 무기를 바꿔줄때마다 그래픽이 어느정도 바뀌게 재현이 되어있습니다. 아이기스의 기본 무기 그래픽은 1. 위에 나오는 손가락 머신건 2. 로켓포 3. 라이플 세가지로군요.

1. 손가락 머신건: 제일 초기 장비는 이 모습입니다. 공격할때는 제자리에서 뒤로 살짝 점프하면서 탄환을 날려대지요. 옆에 드럼탄창이 달려있는 것 외에는 일반적인 손 모습입니다.

2. 로켓포: 손가락 머신건 외의 나머지 두 무기는 오른쪽 팔꿈치 아래가 통째로 무기 형태입니다. 펑~ 하고 쏴주는 맛이 제법 좋지요. 게다가 발사하면서 하는 대사도 "로케트입니다. (ロケットです)"로 바뀌네요.

3. 라이플: 라이플이라고 해도 앞부분 반만 잘라 붙여놓은 모습이지만, 웬지 도트사이트 부착한 M14 분위기가 나서 마음에 듭니다. '놓치지 않겠습니다' 라고 라이플계 오리지날 대사를 말하면서 빈사의 대상에게 사격을 가했는데 MISS가 나서 그 직후 상대의 전체마법에 아군이 초토화되는 광경을 보고 있으면 안습이지만 그래도 마음에 듭니다.

실은 이것들 외에도 또 하나의 고유 무기 그래픽이 있긴 한데.... 음, 이건 직접 구경해 보시길.

* 아이기스가 인간형인 이유는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인격이 페르소나를 구사하기 위해서는 자신을 인간과 유사한 존재로 인식할 필요가 있는데, 이러한 인식은 해당 인격이 깃든 육체의 형태에 크게 영향을 받기 때문에 겉모습도 인간과 비슷하게 만들 필요가 있었다' 라는 변명이.... 음, 저는 이런 구질구질한 설명이 아주 좋습니다. 무릇 설정이란건 변명과 억지와 우기기를 얼마나 우아하게 구사하는가에 달렸지요.

* 아이기스의 대사는 대부분이 "~であります" 종결형입니다. 그런데 이런 말투는 최근 모 개구리중사에서 볼 수 있듯이, 한국어로는 종종 "~이지 말입니다" 로 번역되는걸 본지라 기분이 묘해집니다. 좀 독특하긴 하지만 어쨌든 미소녀 캐릭터인데 저런 말투가 되면 좀....

아이기스: "지금이야말로 총공격이지 말입니다"
아이기스: "압승, 이지 말입니다"
아이기스: "적이지 말입니다"
아이기스: "좋은 아침이지 말입니다"

ㅠ_ㅜ

* 클리어에 걸린 시간은 약 110시간. 그야 99레벨 찍고 이것저것 쓸데없는거 많이 하고 다니고 가끔 켜놓고 자기도 했지만 확실히 오래 걸리긴 하는군요. 덕분에 이놈이 발매후부터 지금까지 거의 모든 여가생활을 잡아먹었습니다. 이제 좀 사람같이 살겠네요 ha ha ha

* 실은 숨겨진 보스를 잡아야 하긴 하는데... 싸울 준비를 하는게 너무 오래 걸릴것 같아서 일단 엔딩부터 보고 생각해보렵니다. 엔딩 보고 나니 탈력되서 안 할것 같기도 하지만.... 하지만 이번 숨겨진 보스 공략스타일은 제법 마음에 듭니다. 단순히 최강을 추구해서만은 잡을 수 없고, 주어진 제약을 지켜가면서 가장 최선의 조건을 준비해야 하는데 그 준비과정이 나름대로 꽤 재미있어보이거든요.

* 아이기스에 여러모로 집중을 한 것 같은데... 너무 대놓고 밀어주려고 애를 쓰는게 눈에 뻔히 보이면서 오히려 후반 전개가 뜬금없어지는군요. (팬들이라면 좋아할만한 전개?) 그러면서도 '미소녀 안드로이드'라는 도식에 해당하는 다른 기존 캐릭터들에 비교해 볼때 확고한 특징을 정립하지도 못한 것 같아서 여러모로 아쉽다면 아쉽군요.

* 불안정하고 어설픈 점이 많긴 한데 어쨌든 게임으로 재미있긴 재밌습니다.


* 기숙사의 TV를 틀어보면 가끔 어떤 리포터가 길거리에서 우연히 만난 사람들에 대하여 전하는 프로그램이 방송되는 걸 볼 수 있습니다. 근데 리포터의 이름은 '트릿슈' (...) 랍니다. 프로그램 끝낼때 작별인사로는 기억하시는 분들도 많을 어떤 대사를 합니다. 게다가 소개하는 사람들 보면 더 재미있습니다.




대충 메모한거라 조금 다를수도 있겠지만 일단 날짜는 맞습니다.


7월 11일: 노란색 모자를 쓴 남자, 해외에서 아트를 공부중에 잠시 귀국해서 우연히 만나게 되었다” 라고 언급.
: 마크으으으으-!

8월 18일 무뚝뚝한 얼굴의 영업맨인 20대 남성. 앞머리로 가리고 있지만 이마의 상처를 통해 처절한 소년시대를 엿볼 수 있다고 언급.
: 페르소나 2 시절부터 이미 안팔리는 영업맨으로 고생하던 레이지군요.

9월 21일 숏컷이 멋진 20대의 여성. 귀국자녀라서 영어도 유창하고 스타일도 좋고, 그야말로 리얼하게 재색겸비라고 언급.
: 에리코. 사실 2보다는 1 시절이 확연히 나았다고 생각되지만.

10월 2일 지적이고 자신만만한 분위기가 그대로 배어나오는 이십대의 남성. 스커프나 자켓 등에 새겨넣은 1의 디자인은 자신의 스타일이라고 함.
: 1 하면 난조

11월 16일 파란머리에 화장을 하고 기타케이스를 매고 걷고 있던 20대의 남성. 초밥집 수행과 밴드를 양립시키느라 고생하고 있다고 함.
: 2 캐릭터도 나오는군요. 미셸, 즉 에이키치겠지요.

11월 30일 눈 밑의 점이 매력적인, 어른의 색향을 전개하고 있는 30대의 여성. 플라맹고를 익히고 있다고 합니다. 장미꽃을 입에 물거나 하는 걸까? .....라는 내용.
: 우라라 ......우라라가 어른의 색향?

12월 30일 스타일리쉬한 양복을 빼입은 30대의 남성. 과자 만드는게 취미인 형사라고 합니다.
: 과자형사 카츠야


기본 스토리 중에서도 세계관이 이어진다는 걸 아주 곁다리로 살짝 언급은 하긴 합니다만, 이런 식으로 장난을 쳐놓기도 했군요. 미셸 등의 경우를 보건데 본작은 페르소나 2로부터 대충 수년 후의 시대임을 암시하고 있다고 보면 되겠군요. 그러고보면 파오후나 마키나 브라운 등등이 나올 법도 한데, 미처 체크하지 못한게 몇개 있을 것 같긴 합니다.

덧글

  • NOT DiGITA 2006/07/23 23:33 # 삭제 답글

    해봐야겠다고 생각중이긴 한데, 시간이 없어서 바이오 하자드 4를 이제서야 끝낸 걸 생각하면 암담합니다.(먼산)

    NOT DiGITAL
  • BLUE-PSY 2006/07/24 14:20 # 삭제 답글

    확실히 아이기스가 인기가 많긴 많구나..
    일단 돈부터 모아야.
  • analoger 2006/07/24 20:21 # 삭제 답글

    저 손가락 움직이려면 관절이 있어야 할텐데...혹시 갑각류처럼 뼈대신 단단한 외피에 구동부를 연결하는건지..
    그렇다고 해도 총알이 나가는 구멍이라 그런게 들어갈 공간이...
  • MATARAEL 2006/07/26 00:41 # 답글

    NOT DiGITA 님 > 그러고보면 NOT DiGITA 님은 건퍼레이드 마치를 좋아하시고 했으니, 더욱 재미있게 즐기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BLUE-PSY 님 > 인기가 있는건 좋은데 시나리오 쓰는 사람 자신이 아이기스에 푹 빠져버린 티를 내는게 이번의 큰 문제라면 문제겠군요.

    analoger > 그렇죠 외골격 구조를 채용하는 것 외에는 수가 없어뵙니다. 가동구조를 우겨넣을 공간이나 강도에 대해서는... '우리는 알수없는 기술을 적용한 졸라짱센 소재를 사용했을거야 암 그렇고말고' 하고 따뜻하게 납득해주도록 합시다. (실은 애초에 아무도 신경 안씁니다)
  • 만년여동생 2006/07/27 04:53 # 삭제 답글

    그렇죠 설정이란건 변명과 억지와 우기기를 얼마나 우아하게 구사하는가에 달렸지요.
    그러니 저건 플라즈마입니다. 플라즈마라서 가능한겁니다.
    혹시 설명서 나오면 읽어보세요. 동력원이 플라즈마라면 가능합니다. 100% 확신합니다.
  • sebhan 2006/07/27 11:12 # 삭제 답글

    nano technology
    고구마 무스에 숨겨진 힘이라고도 하죠
  • 초바보현자 2006/07/28 00:31 # 답글

    뭐랄까 지엽적인(?) 부분에만 자꾸 관심을 가지는 것 같습니다만...
    손가락 바렐은 총신과 그를 고정하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로만 유지하고
    평상시에는 그 부분에 근육을 붙인 뼈대를 넣어서 움직이도록 하는 시스템일 수도 있겠군요.
    소위 말하자면 '장갑과 손가락' 개념.
    역시 외골격 구조만큼이나 복잡한 시스템이라는 것을 다를바 없긴 하지만요;; ort
  • 현상 2006/07/28 03:28 # 삭제 답글

    전작 캐릭터에 대한 언급이 재밌네요~
  • MATARAEL 2006/07/29 12:07 # 답글

    만년 > "동력원이 플라즈마라는 과학적 근거는 없다!"

    sebhan > 순간 '고구마 무스메'라 써놓은걸로 보였3

    초바보현자님 > 한때 고참이셨던 MS-07 구프 선생마저도 포기하고 이탈한 '손가락머신건실현화연구회'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다만 손이나 팔의 여유공간은 기관총의 격발기구가 차지해야 한다는 점을 생각하면 발사시 뼈대가 수납될 공간이 부족하고 매니퓨레이터-머신건 으로의 신속한 전환도 이루어지기 힘들다는 점에서 저는 여전히 외골격설을 강력하게 주장하는 바입니... 헉 페르소나 감상글이 어느새 이런 방향으로!?

    현상님 > 페르소나 2처럼 전작 캐릭터를 너무 노골적으로 대대적으로 써먹지 않을까 하는 점이 걱정이었는데, 이 정도로 끝내서 다행이라면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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