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병기 완성품 관심리스트

본래는 MS 계열 채색완성품 제품 관심 리스트였지만 최근 들어 MS가 아닌게 하나 끼어드는 바람에 '인형병기' 관련이 되어버렸군요.


전에도 한번 언급했듯이 중점적으로 모아놓는 건 함선 계열의 미니어처로, 그 외의 영역에 대해서는 너무 많이 벌려놓는 걸 피하기 위해서 새롭게 손은 안 대고 있습니다. (FW 짐3는 크기도 작고 희소품목인지라 아슬아슬하게 패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쨌든 한때 청춘을 불태웠던 가락이 있는 만큼 눈길을 끄는 인간형병기들은 꽤나 있는 편이고, 게다가 날이 갈수록 물건들 품질이 괜찮아지니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면서 꼭 들여다보게 되는 물건들이 몇 가지 있습니다. 한동안 직접 살 일은 없겠지만 개인적인 기록과 만족을 위해서 잠시 정리해 봅니다.


GUNDAM FIX FIGURATION #0026 RX-78 Ver.Ka

어흑.... 사진을 퍼와서 올려놓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찌르르. 연방군 애호가와 GM 애호가와 각도기디자인 애호가의 심장을 빔사벨로 3중 관통시키는 건담 픽스 최강의 아이템, 가토키 버전 짐입니다. (왼쪽 건 뭐죠, 건담? 먹는 건가요? 우걱우걱)

가동성이 나쁘거나 환장시키기 성가시다는 픽스 시리즈의 불만점은, 어차피 산다면 GM 상태로 장식해 놓을테니 별 문제가 되지 않을거라 생각됩니다. 건담용으로 주어진 무기가 많으니 쌍바주카를 들려줘서 '짐 횽아 삘받으셨다' 상황을 연출할 수도 있겠고, 여러모로 FIX를 산다면 이것부터! 인 물건이네요.
GUNDAM FIX FIGURATION #0032 GM Sniper Custom

위만큼은 못하지만 역시 GM 애호가에게는 강렬하게 꽂히는 물건입니다. (물론 오른쪽은 무시) 짐 스나이퍼 커스텀이라는 아이템도 좋지만, 리뷰들을 보아하니 잔뜩 있는 무기들을 여기저기의 하드포인트에 주렁주렁 달 수 있다는 점이 또한 매력 플러스.

GM치고는 너무 화려하다! 라는 불만에도 일리는 있습니다만, GM계의 정예몹이신만큼 그 정도는 봐드려도 되지 않을까요.
HCM Pro 14 MSA-003 NEMO

더 싸고 작고 가동성도 좋은 HCM PRO 시리즈. 이 시리즈에서 예전부터 눈에 들어오던 것은 진정한 의미에서 에우고만의 양산형 MS라 할 수 있는 네모입니다. 홍보용 사진으로 볼 때 뿐만 아니라, 실제 제품이나 리뷰를 봐도 이미지가 깎이는게 없는 (애초에 깎일게 없다라는 지적은 무시) 우량품종이네요.
HCM Pro 43 RGM-89 JEGAN

GM 일족의 가장 화려한 막내둥이가 뒤늦게나마 드디어 HCM으로 등장했더군요. 아슬아슬하게 GM의 영역을 벗어나지 않는 이 MS를 마지막으로 GM의 계보는 끊기게 되었습니다....라고 주장해봅니다. 장비도 푸짐해서 F-91 시절의 모습으로 바꿀수도 있는 등 장점이 많지만, 홍보용 사진만 보다가 최근에 누가 올린 리뷰 사진을 보고 의욕이 좀 많이 감소했습니다. 카메라빨이 안 좋은 걸까요.
리볼텍 NO.040 ARL-99 HELLDIVER

태양의 이빨 더그람이 최초로 충격을 안겨주었을 때에도, 대망의 잉그램 2호기가 나왔을 때에도, 샤프한 영식이(.....)가 나와줬을 때도, 발키리가 떼거지로, 특히나 VF-1S가 나왔을 때도 (변신하지 못하는 발키리는 단순한 배트로이드일 뿐이지) 흘긋 보기만 하고 관심을 끊었는데..... 헬다이버는 좀 많이 강력하네요.

사실 이 헬다이버에 매력을 느끼는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고교 시절 저를 다시금 건프라질로 끌어들인 바 있던 숙련 모델러 친구가 어느날 반다이의 (구판)헬다이버를 사와서 보여줬습니다. 프로포션이 워낙 안습이어서 끌끌 혀를 찼는데, 갖고가서 뚝딱뚝딱 칼질하고 색칠하고 뜯어고치고, 심지어는 내부에 조종석을 만들기 위하여 동스케일의 F-14 키트 하나를 희생하는 만행을 부리더니 이전의 그놈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멋지게 완성해서 보여줬던 거죠. 덕분에 지금까지도 헬다이버 하면 그때의 걸작의 이미지가 겹쳐지면서 보정 효과를 받는 것 같습니다. 물론 디자인 자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라는게 제일 크긴 하겠지만 말이죠.

참고로 그 헬다이버의 운명이 어떻게 되었냐면..... 한두달 정도 후에 놀러갔더니 없어졌길래 물어보자 "어, 아줌마가 청소하면서 갖다 버렸어" 라고 담담하게 말하더군요. 구입에서 제작, 탄생에서 소멸까지 참 드라마틱했었습니다.

핑백

  • 권총과 전함 : 리볼텍 NO.040 ARL-99 헬다이버 2008-01-13 14:00:56 #

    ... 인형병기 완성품 관심리스트 이전에 별 생각 없이 관심이 있는 제품 리스트를 올린 적이 있습니다만, 그게 나름대로 도움이 될 수도 있는 거로군요. 그냥 그대로였더라면 살 ... more

덧글

  • NOT_DiGITAL 2007/11/24 09:41 # 답글

    FIX #0032 말고는 전부 가지고 있는 것들이군요.(헬다이버는 예약했고) 역시 MATARAEL님과는 취향이 비슷하다는 걸 느끼게 됩니다. :-) 짐 스나이퍼도 슬슬 구해볼까 라는 생각이 드는데, 마브 얼터 기체들이 전부 상자 속에서 잠들고 있는 걸 생각하면....;;;

    NOT DiGITAL
  • 월광토끼 2007/11/24 15:06 # 답글

    와, 정말 멋있군요.
    저는 MS-06 R1 MG를 구입하고서는 아직도 조립 못하는 중입니다.
    ZETA C Plus MG는 최근에야 조립 완료 했지만.
  • SPACE 2007/11/27 20:53 # 답글

    짐 엄청 땡기는 군요. 맨날 자크만 만들었는데 좋은 경험(?)이 될거 같습니다.
  • MATARAEL 2007/12/09 00:54 # 답글

    NOT_DiGITAL 님 > hcm 네모나 FIX 짐 ver.Ka 를 갖고 계신건 이전 포스팅을 통해 확인했었는데, 그새 제간이나 헬다이버도 구하셨던 거였군요. 새로운 시대의 흐름에 따라 연방-GM 애호가의 입지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이 시점에서 역시 듬직한 아군이십니다.ㅠㅠ

    월광토끼님 > 멋진 놈들이죠. 다만 여기의 사진들은 반다이 홈피에 선전용으로 실려놓은 사진이니 어느 정도 주의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다시보자 사진빨) 전 날이 갈수록 올라가는 완성품의 퀄리티에 압박당해서 웬만해서는, 특히 HGUC도 아닌 MG에는 도전을 못해볼 것 같습니다.

    SPACE 님 > 자쿠도 좋지만 투박하고 밋밋한 대량생산품의 미학을 보여주는 GM 시리즈에도 한번 관심을 가져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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