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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지방에 계시던 부모님께서 올라오시면서 들고 오신 책 한 권에 눈길이 갔습니다. 제목은 "아무것도 못 버리는 사람"
저 제목을 보고 약간 뜨끔했습니다. 사실 제가 온갖 잡동사니를 보관해두고 있는 데에는 한번 입수한 물건을 좀처럼 안 버리는 버릇이 큰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긴 하니까요. 이런 성향에 대해서 한 친구는 '버리는 쾌감에 눈을 떠라!'라는 괴이한 철학을 설파하기도 했는데, 확실히 사소한 것에 대한 집착을 버리면 좀 더 많은 자유와 기회를 손에 넣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 그런 생각을 하면서 진지하게 책을 펼쳐보았습니다. 나의 첫 책인 <풍수로 창조하는 신성한 공간>이 출간된 후 수많은 독자들로부터 의견이 쇄도하였다. 그들은 한결같이 내 책이 너무나 흥미로웠고, 그 안에 담긴 정보를 실생활에 활용하여 놀라운 결과를 얻고 있음을 흥분된 어조로 말하고 있다. ![]() 덮었습니다. 그냥 안 버리고 살기로 했습니다. (.....) ....그랬던 게 수개월 전의 이야기입니다만, 지난 주에 부모님 집에 갔다가 하도 심심하던 김에 또 눈에 띄길래 다시 읽어봤습니다. 음, 나름대로 컬렉터에게 귀감이 될만한 이야기도 있고 아주 쓸모없는 책은 아닌 것 같네요. 하긴 '아주 쓸모없는 내용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굳이 반드시 찾아볼 필요도 없다'는 것이 이런 계열 책들의 공통적인 특성이긴 합니다만; 물론 중간중간에 '해로운 에너지를 막는다' '신비로운 효과' 운운하는 뻘소리-_-가 많이 섞여있으니 그런 부분은 건전한 상식에 따라 잘 걸러가면서 읽도록 합시다. P.S 저런 류의 동양문화(?)에 대한 동경을 보고 있으면, 우루세이야츠라에서 라무가 아타루에게 전기공격을 하는 광경을 보고는 "Oh, 동양의 신비!!" 라고 외치면서 사진을 찍던 양키 관광객이 떠오르곤 합니다. P.S 2 하긴 위대한 비밀 운운하는 책으로 수많은 사람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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