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소나 4 10월 중순 잡상


옛날 어린이들은 호환, 마마, 전쟁이 제일 무서웠지만

2008년의 블로거들은 야근, WOW, 페르소나 4 등이 제일 무섭다고 합니다.

..........


그렇게 말은 하고 있지만 현재 모종의 사정으로 P4는 10월 중간고사에서 올스톱 상태. 하긴 덕분에 막간을 타서 이렇게 다른 짓도 슬금슬금 해보는 거지만 말입니다.

바이스 슈발츠는 일찍이 9기까지 나오고 장렬히 산화했던
진 여신전생 TCG의 계보를 이을 수 있을 것인가?
글~쎄올시다~

.....이제보니 바이스 슈발츠라는게 전에도 몇 번 들은 적 있던, 다양한
작품들로부터 캐릭터들을 뽑아오는 일종의 통합 룰 시스템인가보군요.
확실히 이쪽이 작품 자체의 인기도에 시스템의 수명이 영향받지
않는다는 점에서 현명한 선택일 듯.


발매 전까지만 해도 완벽초인 야마토나데시코일것 같은 분위기로 뇌내 주가 최고를 달리고 있던 아마기 유키코. 그녀는 정작 게임 초반에서는 어두운 모습으로 등장하면서 대폭락을 기록했는데요. 캐릭터 묘사 불안정으로 한동안 난조를 면치 못했던 유키코 양은 그러나 중반 이후로 성격이 안정적으로 확립되고 개그 파트에서 적절한 한방을 날려주면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 결국 커뮤 완성 이벤트까지 호조를 이어가면서 제법 깔끔하게 마감해주었습니다.

한편으로 칸지는 발매 전에는 공개된 정보도 많지 않다보니 호감도 비호감도 없는 +-0 상태였는데요, 좋다 싫다의 차원을 넘어서는 기묘한 센스의 개인 이벤트 기간 동안에는 주가 그래프가 자연수의 영역을 넘어서 잠시 허수공간으로 날아가 있더랩니다. 다행히 얼마 후에는 자연수 공간으로 복귀, 꾸준히 개그를 해주면서 안정세를 타고 있는 참이군요.

치에는 총공격시 일러스트나 목소리가 참으로 상쾌합니다. "좋-아! 힘차게 가보자!" 하는 대사의 끝자락이 특히 좋네요. 개그 파트에서 모두가 조용한 타이밍에 한마디 부루퉁하게 찔러주는 대사 톤이 강렬합니다. 결국 캐릭터의 주가는 개그로 결정된다는 말인가....

나오토는 이전에 그 정체에 대해서 반은 농담, 반은 소망을 담아서 해본 예언(?)이 정말이길래 오히려 제가 기겁했습니다. 팀에는 합류했지만 아직 커뮤도 안 생겼으니 계속 지켜봐야겠습니다.

리세는 글쎄요, 츤데레 전문으로 유명한 성우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너무 대놓고 교태를 부리는 목소리다보니 전 좀 소름이......


하지만 여러 사람들에게 공통적으로 인정받는 '좋은 녀석'은 역시 하나무라 요스케인 듯.




모처에서 했던 캐릭터 인기투표에 담임인 모로킨이 몇 표인가를 득표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요,

좋은 센스다.

아니 정말 모로킨 귀여워요 모로킨. 그야 처음에는 재수없는 인상으로 나오긴 했지만 그거 다 으허허 오해입니다. 전학온 날 주인공이 매섭게 쏘아붙였더니 삐져서 '넌 찍힌 줄 알아'라고 말은 하지만, 실제로 뭐 괴롭히는 것도 없지 않습니까? 초장부터 나오는 불순이성교제 타령도 온갖 상황에서 빼먹지 않고 갖다붙여주는 걸 보면 오히려 재미있습니다.

운동부 가입 문의하러 갔더니 "이 자식 운동하면서 연애질 하려는 거지!" (말로는 그러면서 친절하게 몇번이고 안내해 줌) 문화부 가입 문의하러 갔더니 "이 자식 문화부 활동하면서 연애질 하려는 거지!" (역시 친절하게 안내해 줌) 학업에 정진했더니 "이 자식 공부 잘 하는 모습으로 여자애들 낚으려는 거지!" 등등. 나중에는 모로킨만 등장하면 이번엔 어떤 식으로 불순이성교제 규탄을 할 것인가 하고 기대하게 되었네요.

그런고로 혹시나 페스가 나와서 커뮤가 추가된다면, 모로킨 커뮤를 강력 희망합니다!

메이저 알카나는 이미 꽉 찼으니 마이너 알카나를 추가해서, 기왕이면 교편의 이미지를 따와서 Rod로 해놓으면 딱 어울리겠네요. 커뮤 랭크 상승 때마다 모로킨 선생의 교육철학을 듣게 되고, 랭크 만땅이 되면 주인공의 서포트 덕분에 '모로킨 선생 이나바시의 교육감으로 당선되다!' 라는 결말이면 완벽하겠습니다. 물론 완성 시 서브 효과로 학교 관련 캐릭터들의 커뮤가 전부 리버스가 떠버리는 결말 정도는 애교로 넣어줘야겠죠?

후후후, 3 시절에도 악마 커뮤를 무척 즐겁게 올렸던지라 충분히 기대가 됩니다.


1일 던전 공략.

능력치 올리고 커뮤 올리고 낚시 하느라 바쁘니, 새로 열린 던전은 웬만하면 열린 그날 하루에 해치워버리고 싶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피로도가 없어지고 던전을 얼마든지 중간부터 이어서 공략할 수 있게 된 반면에, 광장에 돌아와도 회복이 안되고, sp 회복 아이템 입수에도 약간 제한이 걸려있다보니 결국 sp가 모자라서 다음 날을 기약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책은 몇 가지가 있는데.

1. 회복 서비스 이용: 어느 정도 시기가 지난 이후부터 사용할 수 있게 되는 던전 내 회복 서비스... 인데, 초장에는 정말 악 소리나게 비싸네요; 여신이문록 페르소나 시절 무지막지한 요금으로 플레이어들의 원한을 한몸에 받은 수전노 요정 트릿슈의 전설이 부활하는 것만 같습니다. 뭐 일련의 과정을 거치면서 나중에는 상당히 가격이 내려간다고 하니, 돈이 많이 쌓였다면 귀찮은데 이걸로 회복하는게 좋겠죠.

2. 자판기 음료수: 상점가의 자판기에서는 각각 sp10을 회복시켜주는 リボンシトロン(남쪽)과 sp5를 회복시켜주는 胡椒博士NEO(북쪽)를 구입할 수 있습니다. 후추박사NEO 경우에는 같은 가격에 회복량은 5이지만 당첨이 나오면 5개를 보너스로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어느 정도 구입하면 품절이 된 후 일정 시간이 지나면 리필되니 정기적으로 가서 싹쓸이해줍시다. 마침 보스나 중간보스 앞까지 왔는데 sp가 모자라다 싶으면 즐거운 음료수 폭음 타임 시작.

3. 기공 / 뱃지 시리즈: 페르소나의 패시브 스킬인 기공(소/중/대) 시리즈는 자기 턴마다 sp를 3/5/7 식 회복시켜줍니다. 또한 악세사리인 방사의 뱃지, 도사의 뱃지, 선인의 뱃지도 동일한 효과가 있습니다.

기공 스킬이 있으면 좀 귀찮긴 하지만 일단 주인공의 sp 회복 수단은 확보하게 됩니다. 기공 스킬이 달린 페르소나를 장착한 채 첫 던전에 가서 아무 적에게나 시비를 걸어서 하나만 남긴 후 커서를 Guard로 맞춘 후, 만화책이라도 읽으면서 ㅇ 버튼을 연타하다보면 어느새 SP는 만땅이 되어 있을 겁니다. (생각보다 시간도 많이 안 걸리더군요) 1씩 깎이는 HP가 걱정되면 상점에서 살 수 있는 대지 씰을 장비하면 HP도 만땅.

자, 주인공의 SP는 그렇다 쳐도 문제는 동료들입니다. 기껏 4에 오면서 동료들에게도 지시를 내릴 수 있게 되었건만 기공 스킬 소유자는 아직 안 보이니.... 악세사리를 이용해야죠. 그런데 이 뱃지 시리즈가 은근히 얻기가 까다롭습니다. 특정 쉐도우에게서 얻는 전리품을 갖다주면 상품 리스트에 방사 뱃지(SP 3 회복)가 추가되긴 하는데, 문제는 그 특정 쉐도우란 놈이 특정 조건에서만 소환되는 놈이라서 귀찮죠; 도사 뱃지는 9월 중순에 열리는 던전의 레어 보물상자에서 랜덤하게 입수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6월 하순에 열리는 던전이나 한참 이후의 던전에서도 입수 가능하다는 정보가 있군요.

하여튼 이렇게 SP 회복 뱃지를 하나 이상 입수하게 되면 준비는 완벽해집니다. 상점에서 판매하는 귀환 아이템을 대량으로 구입해뒀다가 SP가 바닥날 때마다 즉시 귀환, 기공 페르소나 장비한 주인공과 뱃지를 장비한 동료를 데리고 첫 던전에 가서는 가드가드가드가드가드가드 -> 동료 교체 -> 가드가드가드가드가드 -> 반복

이것으로 SP 회복 대책은 완벽!

............

근데 이렇게까지 아득바득 하루에 해치우려고 달려들 필요가 있을까요. 정 아쉬울 때만 음료수 마셔가면서 도전하고, 그 외에는 며칠에 걸쳐서 여유있게 공략하도록 합시다. 물론 저는 이미 도사 뱃지와 기공 페르소나가 완비하면서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상태입니다. 같이 진행하던 친구가 '그렇게 플레이하면 즐겁나요?' 라는 건전한 지적을 해도 신경쓰지 않는답니다.

덧글

  • NOT_DiGITAL 2008/08/06 12:40 # 답글

    '그렇게 플레이하면 즐겁나요?' 라는 건전한 지적을... 이라고 해도 저 역시 MATARAEL님 정도는 아니지만 새로운 던전을 하루만에 주파하곤 하는 지라... OTL

    NOT DiGITAL
  • 만년이었지 2008/08/09 10:53 # 삭제 답글

    ㅋ, 엔딩 보신줄 알았는데 아닌가보군요.
    그런데 모로킨 선생은 왠지 오카모토 생각난다능. 그렇다능. 낄낄.
  • MATARAEL 2008/08/13 11:51 # 답글

    NOT_DiGITAL 님 > 그제도 던전 하나를 1일 돌파하고 왔습니다.

    3의 경우에는 피로도같은 제약이 있었고 그러한 제한 안에서 1일정복을 노리는 재미가 있었는데, 4에서는 이렇게 꽁수로 제한을 무효화시켜버리니 참 나른해지네요....

    만년 > 거의 열흘 동안 진행을 못하고 멈춰있다보니.... 이제야 다시 시작한 참임.

    모로킨 선생은 오오츠키 선생님과 동일한 계열이지!

    모로킨: "네놈의 모든 행동 뒤에는 불순이성교제를 하려는 속셈이 숨어있다!"
    오오츠키: "이 모든 현상은 플라즈마로 설명할 수 있다!"
  • 업무시간몰래만년 2008/08/13 14:32 # 삭제 답글

    ㅋㅋㅋ 난 왜 오카모토라고 한거야.ㄱ-
  • MATARAEL 2008/08/13 18:54 #

    그건 바로 님의 가슴 속 깊은 곳에 잠들어 있는 복서의 혼이 깨어나고 있는 것임. 어서 유폐의 탑으로 달려가서 하자마 이데온에게 콕스크류 펀치를 먹여주시죠.
  • DAIN 2008/08/18 00:28 # 답글

    아무리 그래도 모로킨은 매우 마니악한 취향이란 생각이...
  • MATARAEL 2008/08/21 10:58 #

    커뮤들이 다들 너무 우울하거나 아니면 훈훈한 스타일로 나가고 있으니, 좀 위악적이고 코믹한 커뮤가 있었으면 싶네요.
  • 벨제뷔트 2008/08/21 19:17 # 답글

    아무리 그래도 모로킨은 매우 마니악한 취향이란 생각이... (2)

    ...카시와기는 어떨까요? (...)
  • MATARAEL 2008/08/26 15:25 #

    모로킨 선생의 인망이 이렇게까지 바닥일 줄이야ㅠㅠ 취향이니 존중해주시죠! (당당)

    카시와기는 커뮤 떴다간 학교 내의 여자 캐릭터인만큼 공략 가능으로 뜰 거 같고, 그러다보면 필연적으로 주인공이 잡아먹힐까봐 두렵습니다. 애처롭게 지고 마는 한떨기 청춘의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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