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베x치베x치베

이번 코스모플리트 건담 Act2에서는 지뢰 취급하게 되었지만, 실은 치베의 디자인 자체는 그렇게 싫어하지 않습니다. 과장된 함교, 수중익선을 연상하게 하는 의미불명의 구조물, 중간에 빽빽하게 달린 대공포군, 튼실한 엉덩이 등, 어색하게 툭 튀어나와있는 주포가 좀 흉한 것만 제외하면 개성 넘치는 디자인이죠.
이번 코스모플리트의 치베는 퍼스트 건담판 디자인(원안 러프는 토미노 요시유키, 클린업은 오오카와라 구니오)을 상당히 충실하게 재현하고 있는 편이기에, 과거 B-Toy에서 나온 제품보다 훨씬 마음에 드는 편입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안 사게 된 것은 제가 연방빠라서 마젤란을 우선시한 것도 있고, 잔지발처럼 이건 꼭 사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존재감이라는게 부족한 것도 있고... 뭐 그런 겁니다;
참고로 이쪽이 B-Toy의 개리지키트판 치베. 원래의 디자인에 비해서 좀더 땅딸막하고 동글동글해지다보니, 치베의 '원래 디자인 자체가 SD'라는 특징이 더욱 강화되어 있습니다.
이쪽은 0080에서 잠시 나왔던 치베급 티베형 '그라프 체펠린'입니다만 글쎄요. 제가 이즈부치 유타카의 메카닉 디자인을 좋아하긴 합니다만 이건 리파인을 넘어서 너무 오버가 아닐지. 확실히 매끈하고 미려한 라인이긴 하지만, 원래의 치베가 갖고 있던 악역다운 언밸런스한 이미지가 윤색되었다는 게 아쉬운 점입니다. 게다가 저 후방 주포는 뭡니까, 기본 사선 확보는 해줘야 할 거 아니예요!
그런 의미에서 치베 계열 중 가장 좋아하는 함은 제타에서 슬쩍 등장해준 치베 改 급입니다. 제타 건담의 메카닉 디자인 전반에서 대활약한 후지타 카즈미씨의 센스는 여기서도 빛나고 있는데, 함체를 좀더 길게 늘이고 선수에 MS 캐터펄트 덱을 추가하고 엔진 블록을 과감하게 확대했습니다. 원래의 치베의 스타일을 계승하면서도 특유의 날카로운 선으로 재해석한 이 디자인이 고작 단역으로 끝났다는 사실은 아깝긴 하지만, 극장판 3부작도 끝났으니 이 디자인이 다시 무대 위로 나설 일은 아마 없겠죠.


그런데 어쩌다가 지온계 함선에 대한 이야기를 이렇게까지 장황하게..... 흐, 흥! 그래봤자 연방 계열 함정들한테는 비교도 안 된다능! 절대 칭찬하는게 아니라능!!

덧글

  • NOT_DiGITAL 2008/08/22 22:38 # 답글

    그럼요~ 연방 계열 함정들에게는 비교도 안 됩니다. >.</

    NOT DiGITAL
  • MATARAEL 2008/08/23 11:48 #

    후후 그래도 이번 2탄에서는 연방 우세라서 그나마 다행입니다. 자칫 잘못햇으면 마젤란이나 버밍검이 잘리고 도로스나 펠 균트가 그 자리를 차지했을지도 모른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덜덜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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