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mos a trabajar!
by MATARAEL
Contact


사교의 관 web

PSN ID: Salamis_kai
카테고리
라이프로그
건담무쌍 2 발표를 환영하면서

무쌍 시리즈와 건담 시리즈 양쪽의 팬으로서 후속작이 나오길 애타게 기다리던 작품인 건담무쌍. 그 2편이 발매될 것이라는 소식이 나온지도 좀 지났군요. 스샷들을 보고 있자니 한동안 손을 놓고 있던 건담무쌍이 새삼 그리워지길래, 이전에 클리어하지 않았던 몇몇 오리지널 모드 캐릭터들도 끝장을 보고 있는 중입니다.

전작이 나오던 시절과 마찬가지로 이번 건담무쌍 2에 관련해서도 온갖 조롱과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건담만 등장시키면 무조건 팔리는 일본 게임 시장이라느니, 울궈먹기의 진수라느니, 유저들을 농락하는 회사라느니, 건담 빼고나면 어차피 게임성은 최악이라느니 하는 등 전방위적으로 악평을 받고 있습니다만... 글쎄요, 적어도 전작인 건담무쌍은 그런 취급을 받을 게임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요.


사실 저도 처음에 건담이 등장하는 새로운 무쌍 시리즈가 나온다고 했을 때 상당히 회의적인 입장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무쌍 시리즈의 열렬한 애호가인 -그리고 건담을 끔찍하게 싫어하던- 친구가 "무쌍 시리즈 중에서 오로치 다음 가는 걸작" 이라는 의외의 평가를 내렸을 때에도 심드렁한 반응만 보였지요. 얼마 후 시험삼아 더블제타 건담으로 한번 플레이 해보고는 '액션이 단조롭고 움직임이 무거워서 도저히 무쌍의 재미를 느낄 수가 없음'이라고 성급한 결론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PS3를 장만한 김에 건담무쌍을 빌려서 실제로 진득히 파고들어본 결과, 생각이 확 바뀌었습니다.

기본 ㅁ연타가 4연타, 차지공격이 4연 차지까지밖에 없어서 얼핏 단순해보이긴 합니다만, 업그레이드에 따라서 기본연타 공격은 최대 3세트까지 반복할 수 있고 언제든 차지 공격으로 마무리지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대쉬나 사격 공격으로 튕겨나간 적에게 추격타를 적절하게 넣어주면 변화무쌍하게 콤보를 연결해갈 수 있죠. 보스들은 이번 작품에 들어와서 특히나 얄미울 정도로 가드와 회피를 잘 구사하기 때문에, 가드 파괴기나 대쉬/사격을 섞어주고 방향을 바꾸거나 넉백계 공격으로 상대의 무쌍기를 끊어버리는 심리전은 오묘한 맛이 있습니다.

진동이 없다는 약점에도 불구하고, 건담무쌍 고유의 기계를 때려부수는 손맛이 팍팍 느껴지는 타격감도 일품입니다. 상대가 인간이 아니다보니 부서질때 팔다리가 산산조각 나는 연출을 넣어주기도 해서 아주 시원시원하지요. 처음에는 조작하는 기체의 움직임이 삼국/전국무쌍에 비해 좀 답답하다고 생각했는데, 대쉬를 적극 활용하는 이번 작품에 있어서 큰 문제는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모빌슈츠의 묵직한 움직임 특성을 잘 나타냈다고 봐야죠.

몰려온 적들이 멀뚱멀뚱 보고 있다고 어이없어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이렇게 적들이 떼거지로 나오는 게임에서 일반병사 하나하나가 활발하게 공격해오기 시작하면 무쌍이라는 게임 자체가 성립이 안됩니다; Easy나 Normal로 초반 시나리오 할 때야 만만해 보이겠지만, Hard로 막판 시나리오 들어가보면 적 자코 MS 10대 당 2-3대 정도만 옆에서 깐죽대도 난이도가 얼마나 팍팍 올라가는지 확실히 체험할 수 있을 겁니다. (얼마 전에는 가자C 4~5대 정도가 갑자기 눈앞에서 일렬로 편대를 짜더니 일제사격을 해오는 걸 보고 맞으면서도 감동했습니다)

새롭게 도입된 특유의 필드 제압 방식은, 지금까지의 어떤 무쌍 시리즈보다도 전장을 역동적이고 흥미진진하게 만들어줍니다. 한번 제압한 필드라고 해도 적이 쳐들어오거나 이벤트를 통해 얼마든지 다시 빼앗길 수 있고, 그걸 조율하고 회복하느라 쉴새없이 이리저리 정신 없이 뛰어다니고 있으면 심심할 틈이 없습니다. 한참 건담무쌍을 하다가 다시 진 삼국무쌍 5를 해봤더니, 전장 흐름이 너무 단조로워서 지루할 정도였으니까요;


물론 그래픽 면에서 차세대기답게 눈에 확 띄는 감동을 주지 못했다던지, 볼륨이 적다던지 하는 건 확실히 문제이긴 합니다. 이런 게임을 하는 사람이라면 제일 먼저 눈길이 갈 오피셜 모드가 스테이지 수도 맵 종류도 절대적으로 부족하니까요. 지나칠 정도로 열과 성을 쏟은 오리지널 모드를 보면 이쪽에 시간을 뺏긴게 아닌가 싶기도 한데, 어차피 이쪽도 고작 맵 여섯개 갖고 모든 캐릭터의 시나리오를 돌려먹는 걸 보고 있으면 한심한 기분이 드는 건 마찬가지네요. (저야 캐릭터-MS 육성 방식 때문에 노가다할 거리가 많다보니 마르고 닳도록 해먹었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에서 말한 걸작이라는 평가에는 여전히 동의하고 있습니다. 확연하게 보이는 문제점도 많기는 하지만 그만큼 장점도 많이 있고, 어수룩하게 대충 만든 게임은 절대 아니라고 생각되는군요. 건담 시리즈가 가지는 소위 '리얼함' 지향과는 완전히 동떨어져 있긴 하지만, 어차피 무쌍으로 나온 김에 이 정도로 거침없이 화끈하게 터뜨려주는게 오히려 후련해서 좋지 않습니까.

그런 고로, 올해 말에 나오기로 한 건담무쌍 2는 현재 최고의 기대작 중 하나입니다. 아직까지는 추가 기체가 뉴건담, 사자비, 스트라이크 프리덤 고작 세 가지밖에 없다는게 굉장히 불만스럽긴 합니다만.... 뭐 앞으로의 발표를 지켜봐야겠죠.



이미 거대 MA나 MS의 등장과 같은 신 요소 몇 가지도 공개되긴 했지만, 건담무쌍 2에서 진짜로 바라는 점은 따로 있습니다.




1. 짐을 조작하게 해다오!
일반병사로 짐, 짐2, 짐 커맨드, 네모, 릭 디어스 등을 다양하게 등장시켜준 건 매우 반가웠습니다. 설령 그런 짐들이 주인공이나 적 지휘관기에게 수백 대씩 썰려나간다 해도 만족합니다. 하지만 지온계 양산형은 샤아전용이라는 명목으로 자쿠와 겔구그를 조작 가능 기체로 넣어줬건만, 짐 계열은 단 한 가지도 조작해볼 수 없다는 건 차별대우라고요!

생각해보십시오, 샤아나 히이로나 동방불패나 하만처럼 잘난척이 하늘을 꿰뚫는 분들이 저 선량한 얼굴을 한 짐을 타고 다른 역전의 용사들을 두들겨패는 통쾌한 장면을.... 나아가서 아무로가 로랑이 타고 나온 짐을 보고는 "그 MS는 너무 위험하다!! 불길한 기운이 느껴지고 있어!" 라고 외치며 벌벌 떤다던지. 크와트로가 짐을 타고 나가서 시로코한테 '그따위 MS로 잘도 나한테 덤비는구나' 라는 소리를 듣고는 굴욕감을 곱배기로 느낀다던지, 온갖 개그 씬을 만들어낼 수도 있잖습니까!

성능이 좀 후져도 상관 없습니다. 아예 다른 MS와 공격 모션은 똑같은 채 껍데기만 바꿔놔도 상관 없습니다. 부디 이번 건담무쌍 2에서는 짐 계열, 나아가서 양산형 MS들이 기체로 추가되길 간절히 바라는 바입니다.


2. 온라인 협동 플레이 지원 좀....

코옵을 지원하는 다른 게임들도 마찬가지겠지만. 무쌍 역시 숙련된 플레이어 두 명이 적절하게 역할을 분담해서 협력하면 혼자 할 때보다 훨씬 쉽고 재미있게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언제까지고 남의 집 왔다갔다 할 수도 없는 일이고, 슬슬 자기 집에서 좀 편하게 온라인으로 2인용을 하고 싶어지는데요. 건담무쌍도 진 삼국무쌍 5도 그런 기능은 전혀 없었군요.

코에이가 기술력 없는 건 (혹은 그런 부분에 투자할 생각이 눈꼽만치도 없는 건) 이미 잘 알고 있습니다만. 아무리 그래도 요즘처럼 온라인 플레이가 대세인 시대에 이건 좀 너무한 게 아닐지. 관련정보를 찾아보니 건담무쌍 2에서는 고작 온라인 대전 플레이를 지원한다는 소문이 있던데, 사실이라면 어이가 없을 따름입니다. 아니 무쌍으로 굳이 대전 플레이 하려는 사람이 얼마나 된다고?

이 글과 관련있는 글을 자동검색한 결과입니다 [?]

by MATARAEL | 2008/09/11 22:05 | 게임 Game ゲ-ム? | 트랙백 | 덧글(7)
트랙백 주소 : http://arahabaki.egloos.com/tb/3900555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Commented by BLUE-PSY at 2008/09/11 23:40
혹시 '볼'은 아니나옵니까 'ㅅ'
Commented by 스펙터 at 2008/09/12 04:06
전 1편을 도몬으로 플레이하면서 같이 뜨거워졌던 기억이...
Commented by 그래도만년 at 2008/09/12 08:38
전 이제서야 플2에서 돌아가는 건담무쌍을 자축함. ㅋㅋㅋㅋㅋ
Commented by NOT_DiGITAL at 2008/09/12 10:01
MATARAEL님의 문제제기에 깊은 공감을 표시합니다. 특히 1번항.(...)

NOT DiGITAL
Commented by MATARAEL at 2008/09/15 11:34
BLUE-PSY 님 > 볼도 자코 적으로 우르르 몰려나옵니다. 볼로 이번에 나오는 빅잠이나 알파 아질을 두들겨 뽀개고 있으면 그야말로 궁극의 통쾌함일 거 같습니다.

스펙터님 > 저도 아는 형과 함께 도몬 시나리오를 2인용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클리어했는데 참 재미있었죠.

만년 > 무사건담 마크2라도 잘 갖고 노셈

NOT_DiGITAL님 > 실은 이 글을 올린 가장 본질적인 목적이기도.... ha ha ha
Commented by 뭔산 at 2008/09/26 09:04
그런 의미에서 시로 아마다와 볼을 넣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네요(....).
Commented by MATARAEL at 2008/09/27 19:08
거 좋지요. 가드 파괴기로는 앵커 샷 후 끌어당겨서 영거리 캐논포를 날려준다던지?

:         :

:

비공개 덧글

< 이전페이지 다음페이지 >


이전블로그
최근 등록된 덧글
최근 등록된 트랙백
홍대 서브컬쳐 탐방기
by 작전상황실
"일년전쟁사" 구입 인증샷.
by 네비아찌의 얼음동굴
효과적인 스팸댓글 방지법
by 나에게 충고하기™
서울역에 메탈슬라임 출현!
by 선택한길 선택하지 않은 ..
메탈기어 솔리드 4 현지 광고
by 역마살 집단 사무소
스팸광고 + 자동가입 ..
by 제작 지원
지오브리더스 AA
by disintegration
APPLOCALE와 MSI ..
by Sylphid Wave
Colomarine 66 post
by Colomarine blog
오늘의 대견한 잡동사니
by 잠보니스틱스
이글루 파인더
포토로그
메뉴릿
태그
rss

skin by 이글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