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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담을 즐기는 방법은 사람에 따라 다 다릅니다. 로봇물로서 즐기는 사람, 전쟁물로 즐기는 사람, 청소년 성장물로 즐기는 사람, SF물로 즐기는 사람, 아무로와 샤아의 치정물(....)로 즐기는 사람 등등. 이 중에서도 유독 활발하게 논쟁이 벌어지는 분야라면 역시 유사 밀리터리물로서 즐기는 팬들 사이에서인 것 같습니다. 리얼함을 지향한다고 해도 TV 애니메이션인 만큼 현실과는 동떨어지는 부분이 생기게 되는데, 그런 모순을 파헤쳐 보거나 반대로 그럴 듯한 설명을 제시해 합리화시켜보는 지적 유희라는게 꽤나 재미있거든요. 가끔 서로 열을 올리다보니 '이 애니오덕들!' '밀덕들은 하여튼...' 하고 치고받고 싸우기도 하지만.... 제 경우는 웬만하면 '애니메로서의 건담'을 존중해주자는 입장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이런 논쟁들은 아주 즐겁게 감상하는 편입니다. 그러다보니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TV 애니메이션 '기동전사 건담'에서 전쟁사나 밀리터리 애호가 분들에게 자주 비판받는 애니메적인 요소를 제거하고, 좀더 건조하고 딱딱하게 만들어보면 어떤 게 나올까요? 이럴 때는, 마크로스 세계관에서 마크로스 극장판 -사랑, 기억하십니까- 를 다룰 때, 또는 건담 계열의 모 설정자료집에서 08 MS 소대를 간접적으로 부정하는데 사용한 꽁수 (ZAKURER님의 포스팅 참조) 를 활용해 봅니다. 즉 "실제 역사는 따로 있고, 여러분들이 보고 있는 건 그 역사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상물이예요" 로 가는 거죠. 우선은 '천재적인 소년 파일럿'부터 부정해봅시다. ![]() 서유럽 방면군에서 틴코드 파일럿으로 복무 중 MS 파일럿 양성 프로그램이 실시되면서 기종 전환 훈련에 지원, 그러나 훈련 과정에서의 성적 자체는 신통치 않았으며, 동시기에 배치되고 있던 RB-79 Ball 파일럿으로의 전출도 고려되고 있었던 듯하다. MS 파일럿으로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것은 수 차례의 실전을 겪은 이후인데, 이는 초창기의 MS 파일럿 훈련 과정의 부실함을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 "훈련생 중 98% 이상이 합격 판정을 받고 전장으로 나갔지만, 실제로는 AMBAC 기동조차 제대로 구사하지 못하는 친구들이 수두룩했죠. MS 조종을 제대로 가르치고 올바른 평가를 내릴만한 교관진이라는 게 사실상 없는 거나 마찬가지였으니까요" '유일무이한 무적의 최신예 병기'도 부정해봅시다. 훈련 수료 후에는 대전 중 개발되어 배치된 신형MS모함 페가서스급 26번함 화이트 베이스에 배속되었다. . 이 페가서스급은 60여척 이상이 건조되어 최전선에 보내졌지만 급조된 함종인 탓에 여러 가지 문제가 많고 운용에 대한 경험도 부족했던 탓에 상당수가 조기에 격침당했다. 일선 지휘관들은 속속 배치되는 이 신형함을 보고 '그동안 설쳐대던 지온의 콧대를 꺾어줄 결전병기'라고 생각하며 기뻐했지만, 페가서스급의 비극은 바로 거기서부터 시작되었던 것이다. 아무로 레이의 탑승기는 RGM-79A2 GM 중기 양산형으로, 생산 초기의 혼란에 따른 조악한 품질과 설계가 개선되고 단기간에 걸쳐 얻어진 데이터 피드백을 신속하게 적용시키면서 높은 평가를 받은 기체이다 아 바오아 쿠 공략전에 참가할 수 있었던 페가서스급은 총 14척에 불과. 하지만 결과적으로 가장 혹독한 선발과정을 살아남은 역전의 용사들이었기에 평균적으로 높은 전과를 올렸다. 전후 연방의 MS 전술 교리를 확립하는 데 있어서 이 '목마의 아이들' 출신의 지휘관들이 매우 큰 역할을 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는 바이다. 아무로 레이는 아 바오아쿠 공략전에서 애기인 유니콘 마크를 단 GM을 몰고 중순양함 1척, 순양함 2척 격침, MS 8기 격추 및 기타 다수 격파라는 눈부신 전과를 세웠다. 종전시 계급은 중위. '기동전사 건담' TV판에 대해서는 이렇게 설명해둡시다. 전후에 그의 이야기에 영감을 얻어 만들어진 것이 1년전쟁을 다룬 영상물들 중에서도 가장 큰 히트를 친 저 유명한 드라마 '기동전사 건담' 소년 파일럿, 일당백의 비밀병기, 전설적인 독립부대, 초인적인 에이스라는 드라마틱한 요소를 적극적으로 도입해 비판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특히 작품 중의 '뉴타입' 론은 당시 붐을 일으킨 사이언톨로지 계열 사상에 심취해 있던 메인 프로듀서의 영향이 컸다. 정작 아무로 레이 본인은 이 작품에 대해서 "정말로 중요한 이야기는 전부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 라고 호의적인 입장을 보여주었다. 그는 작품 내에 나오는 화이트 베이스의 승무원 중 동명 인물의 모델이 된 '세일러 마스'와 전후에 결혼하여 슬하에 2남 1녀를 두었음. 물론 실존인물인 세일러 마스는 지구의 평범한 가정 출신의 여성 사관이었으며 작품 중에서 묘사되는 복잡한 배경은 픽션. 작품 중의 화려하고 극적인 요소들을 '그거 다 뻥이야' 라고 해버리면 아까우니, 다른 방법으로 활용해 봅시다. 각본을 쓰면서 실제 전쟁에서의 역사 중 상당한 부분이 생략되거나 각색되었지만, 한편으로 은유와 상징이라는 형태로 이야기 속에 남아있는 요소들도 많다. 가르마 자비는 캘리포니아 기지에서 도프 전투기 개량 프로젝트를 직접 이끌던 중 실험기 추락 사고로 사망했다. 암살설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지만 당시의 국내외 상황, 공국군 특별조사단의 발표로 미루어볼 때 근거는 희박하다. 다만 그의 죽음을 계기로 자비가 내부의 권력 밸런스가 무너지기 시작했다는 극중 내용은 역사적 사실과 일치. 0079년 초가을, 지구상에서 반격을 개시하던 연방군은 흑해 방면에서 가이아 대령의 제417 MS 중대, 올테가 중령의 제58 전차대대, 맷슈 대령의 제64공정MS중대의 격렬한 저항에 맞닥뜨렸다. 가이아 대령의 지휘 아래 절묘한 연계를 보이며 운용된 3개 부대는 '검은 3연성' 작전을 통해 연방군의 집결을 2주일이나 지연시켰고, 그 후 유유히 오뎃사의 본대에 합류하는데 성공했다. 솔로몬 요새 공략전에서 연방군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혔던 최대의 장벽 '빅잠 라인'의 전투 (이 빅잠 라인을 향한 무모한 돌격 명령에 대해서는, 전후에 당시 지휘관들을 상대로 연방 의회 청문회가 열리기까지 했다)는 당시의 정치적 배경, 군 내부의 알력, 급작스런 태양풍 발생 상황 등에 대한 묘사를 최대한 생략하고 '상식을 뛰어넘은 초병기와의 싸움'으로 간략하게 각색되었다. ![]() 아무로 레이 본인은 회고록에서 당시 혼란스러운 위기 상황에서의 임기응변에 불과했다고 술회하고 있다. 하지만 기관 이상을 일으킨 모함을 향해 돌격해오던 잔지발급과 호위 MS를 순식간에 격파하는 모습이 함교에 있던 종군기자의 카메라에 잡히면서, 종전 후 군의 각종 홍보물을 도배한 가장 유명한 사진이 탄생하게 되었다. 헉헉, 제 능력으로는 이 이상 짜내는 건 무리니까 대충 여기까지. 그래도 하다보니 웬지 이건 이거대로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이.... (팔리지는 않겠습니다만) P.S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아무로 레이의 사진인 척 걸어놓은 저 얼굴의 정체는 실은 건담 센티넬의 충 융 아저씨. 이 글과 관련있는 글을 자동검색한 결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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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배면 양호한 것입니다.
by 데지코 at 11/21 초대 몬스터 메이커를 .. by 유이 at 11/17 전에 5명이서 했는데 장난.. by 아르비드 at 11/17 이거 이거... 향수어린.. by 벨제뷔트 at 11/16 그럴수가! 생각난김에 6.. by MATARAEL at 11/16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by MATARAEL at 11/16 신도림 테크노마트에 있.. by 피의 잉크 at 11/16 5권 정발 안된대여 by ㅇㅇㅇ at 11/11 최근 등록된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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