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1. 4/4분기 신작들에 대비하는 자세.

쏟아지는 찬사에 흥미도 생기고 주변의 압력도 있고 해서 화제작 리틀빅 플래닛을 예약했습니다.

근데 생각보다 배경 스토리가 살벌하네요 흠좀무. 지금 잡고 있는 작품들은 적당히 끝장을 본 뒤 다음 달부터는 리틀빅 플래닛에서 열심히 데스 애더와 악마의 군대를 쳐부수도록 하겠습니다. ......어?!

문제는 이게 아니라, 녹턴 크로니클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노리고 있는 데빌서머너 쿠즈노하 라이도우 vs 아바돈왕 한정판인데요. 크고 아름다운 환율 덕분에 약 16만원 크리-_- 기대작인 리틀빅 플래닛과 레지스탕스2와 건담무쌍2를 모두 살 수 있는 놀라운 가격이군요?

아 놔 강만수, 보자보자하니 뭐 이런 이명박 같은 인간이 다 있나..... (이렇게 써놓으면 사이버 모욕죄에 걸릴까요 안 걸릴까요? )


2. 이럴때는 평소 사지도 않는 로또건만 3-4등 정도만 당첨되어도 참 든든할텐데 하는 생각이 떠오르곤 하는데요, 실은 얼마 전에 꿈에 로또가 나온 적이 있긴 합니다!

어느날 자고 있는데 갑자기 여섯자리 숫자가 좌르륵 나오는 겁니다. 그래서 벌떡 일어나서 필사적으로 숫자를 기억해낸 뒤, 당장 편의점에 달려가서 로또를 구입하고는 희망에 부풀었었죠.

...... 라는 내용의 꿈을 꿨었군요. 물론 이번에 실제로 깨어났을 때에는 숫자 따위 하나도 기억 안나더랩니다 ha ha ha.


3. 여성 프라모델러

예전에 모처에 친구를 만나러 나갔다가 시간이 좀 남길래, 근처의 피규어-프라모델 매장에 들어가서 시간을 때우고 있었습니다. 거기 위치가 위치인지라 여자분들도 종종 구경하러 들어오고는 하는데, 그날도 손님들 중에 여자분 2인조가 있더군요. 팬시 제품이나 기타 때깔좋은 완성품이 아닌 건프라 계열 진열대를 열심히 살피길래 좀 신기다하고 생각했는데.... 한 분이 무려 반다이에서 나온 EX 모델 유키카제 시리즈를 발견하더니 너무나 기뻐하는 겁니다.

슬쩍 듣자하니 (일부러 엿들은건 아니고 ^_^; 매장이 좁아서 다 들렸네요) 그간 이걸 구하려고 사방팔방을 뒤지고 다녔건만 전부 품절이었는데, 마침 여기서 EX 유키카제 전 시리즈가 다 구비되어 있는 걸 발견하게 된 것 같더랩니다. 친구 분을 붙잡고, 심지어는 어딘가에 전화까지 걸어서 신나게 보고하는 모습을 보고, 비록 분야는 다르지만 한 명의 콜렉터 동지로서 마음 속으로나마 뜨거운 박수를 보내드렸습니다. 일본서 유학 중인 친구가 같이 코드기어스 시청하는 여자친구에게 구렌 만들게 했다던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긴 합니다만, 실제로는 처음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아니, 쓰는 도중에 이제서야 생각났는데 처음은 아니군요. 예전에 보크스 코리아에 갔다가 한 여고생이 버철온 프라모델 (아마도 핑크색 페이옌) 을 골라 들고는 당당히 카드로 긁는 모습을 보기도 했으니;;



4. 벌써 좀 지난 일이긴 한데.
영원한 변방이라고 생각했던 이곳도 개설 4년이 넘으니 마침내 방문자 수가 여섯 자리에 들어서게 되는군요. 단순히 ( 전체 방문자 수 / 개설부터 지금까지의 날짜 ) 를 해보면 1일 평균 65명 정도가 되지만, 사실 초-중반까지는 그보다 한참 아래가 보통이었죠. 귀찮아서 메타 사이트나 그런거 등록 하나 안하고 있긴 한데, 요즘 들어 테마별 밸리가 있다보니 그나마 좀 찾아주시는 분들이 늘어난 것 같네요.


'아무런 의무감도 눈치 볼 것도 없이 내가 하고 싶은 걸 맘대로 해보겠다' 라는 원칙 하나만 갖고 방만한 스케줄로 굴리고 있는 제멋대로인 이글루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꾸준하게 방문해주신 여러분들 모두께 감사드립니다.


일단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자축할 겸 맛있는 거라도 먹으러 가보도록 할까요.




덧글

  • 월광토끼 2008/10/16 20:30 # 답글

    2. 아아 일확천금의 꿈이여
    3. 저도 그런 모델러 좀 만나보고 싶네요
    4. 축하합니다. 개밥...ㄱ- 은 됬고 터키식 케밥을 시식해보시는건 어떻겠..
  • 풍신 2008/10/16 20:40 # 답글

    여자가 프라모델을 만드는 것을 처음 본 것은 왠지 전혀 애니를 볼 것 같지 않던 사촌 여동생(왈가닥)이 건담 W 박스를 갖고 있던 것에 놀랐을 때였죠. (물어봤더니 의외로 많더군요. 이 경우엔 꽃돌이들의 모빌슈츠라서라는 뒷이야기가 있었지만...)
  • NOT_DiGITAL 2008/10/17 03:33 # 답글

    리틀 빅 플래닛 배경 스토리는 흠좀무 군요. 그러나 10월 중순~내년 초까지의 미칠듯한 라인업 때문에 일단 보류 중입니다.(먼산)

    그리고 100k 히트 축하합니다~ >.</

    NOT DiGITAL
  • 현상 2008/10/22 17:55 # 삭제 답글

    아바돈왕이 16만원? 95불에 예약하는 곳도 있어요. / 10만힛, 축하합니다. 저에게는 꿈의 숫자군요.
  • MATARAEL 2008/10/27 00:17 # 답글

    월광토끼님 > 한때 마타니쿠스키라는 이름을 내걸고 회 쳐바라 동지나 맛있쩌둥 동지와 손잡고 붉은고기혁명전선에서 청춘을 불살랐던 몸으로서, 터키식 케밥의 대인배적 스케일에는 아련한 동경을 품고 있습니다. 언젠가 한번 먹어봐야죠 암.

    풍신님 > 건담 윙에서는 확실히 그런 케이스가 많았다고 합니다. 좀 다른 경우지만 제가 아는 누님은 패트레이버를 워낙 좋아하다보니 MG 잉그램 1호기를 구입하시기도...

    NOT_DiGITAL 님 > 어째어째 GTA4-MGS4-P4 기간을 넘겼다 싶었는데 연말에도 자비심 없는 신작러쉬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거기 치이다보니 제대로 플레이하지 못한 채 썩어가고 있는 발키리아가 너무 안쓰러워요 흑흑.

    현상님 > 그게 환율크리에 모 샵의 가짜 예약특전판까지 겹쳐서 흑흑... 아마존 재팬에서는 8400엔 정도에 팔리는거 생각하면 참 속이 쓰리죠.


    소소하지만 클린샷이 찍혔길래 올려본 10만 히트 보고에 축하해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 벨제뷔트 2008/10/27 00:33 # 답글

    음... 늦었군요,

    하지만 때로는 이런 텀 또한 나름대로 묘미가...

    아무튼 축하드립니다, 10만 히트! (...)
  • MATARAEL 2008/10/31 14:35 #

    감사드립니다. 저도 한참 방치해뒀다가 이제야 덧덧글을 달게되니 쌤쌤이네요 :)
  • SPACE 2008/10/27 23:05 # 답글

    100.000 히트 축하드립니다. 하지만 맨밑의 장소는....
  • MATARAEL 2008/10/31 14:37 #

    감사합니다~ 사진의 장소는 아무에게나 안 알려주는 비밀의 맛집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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