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피로연장에서

얼마 전 주말에 친척 결혼식이 있어서 모 호텔 예식홀에 다녀왔습니다.

식이 끝나고 별 기대는 않고 피로연장으로 향했는데, 아무래도 좋은 호텔이다보니 일반 예식장의 대충대충 채워놓은 부페에 비해서 음식들이 제법 괜찮더군요. 물론 초밥을 비롯한 몇몇 음식들의 경우 품질에 한계가 있긴 했지만 (먹고 죽으라는건지 밥의 양이 일반 초밥의 1.5배 정도) 뭐 그 정도는 봐줘야죠;


그 가운데서도 지금까지 뇌리에서 떨어지지 않는 광경이 있으니...

디저트 코너 한쪽에 수북하게 쌓여있던 슈크림 더미들.... 아아, 보입니다. 슈크림 더미 저편에서 7개의 대죄 중 탐식을 다스리는 마왕 벨제부브님이 상냥하게 손짓을 하는 모습이 똑똑히 보입니다?!


다른 음식들은 모두 접어둔 채 슈크림 지옥에 돌입.... 할 뻔하다가 가까스로 본능에 제동을 걸고 네 개만 집어왔더니, 마침 옆에 계시던 아버지께서 기뻐하시면서 두 개를 낼름 집어가시더군요-_- 이것도 운명이로구나 하고 체념하면서 두 개로 만족하기로 했습니다. 흠흠, 원래 이런 단 것을 매우 좋아하긴 하지만 웬만하면 자제하도록 해야죠;


덧글

  • BLUE-PSY 2008/11/04 20:08 # 답글

    저같으면 열개 들고옵니다.
  • 업무지옥만년 2008/11/06 23:44 # 삭제 답글

    달아서 많이 못먹어요...는 훼이크고.
    회사에서 도넛, 슈크림, 치즈빵, 애플파이를 다 한입에 먹어치우는 언니들을 보면,..
    넵 실제로 저도 다 먹음.
  • 현상 2008/11/07 13:06 # 삭제 답글

    저라면 디저트로 한 접시 가득 먹고 왔을텐데.
  • MATARAEL 2008/11/10 15:33 # 답글

    BLUE-PSY님 > 저도 젊은 시절에는 그렇게 폭풍처럼 먹어치우고도 잘만 살았는데 이젠 나이가....

    만년 > 그 언냐들께서는 체내에 따로 대소멸엔진을 돌리고 있는게 틀림없다능.

    현상님 > 디저트'만' 한 접시 가득 먹거 오는 거라면 양심(?)에 덜 찔리긴 하겠습니다.
  • 벨제뷔트 2008/11/12 23:32 # 답글

    ...그리고보니 이번 페르소나 4에서는 벨제부브의
    두 가지 형태가 별개의 페르소나로 취급되더군요;
  • MATARAEL 2008/11/14 11:25 #

    이게 다 소울해커즈 시절 의욕만땅이던 카네코 아저씨가 메인 스토리도 아닌 시환의 회랑 용으로, 게다가 전투용도 아닌 이벤트용만으로 쓰려고 벨제부브 인간형을 디자인할때부터 예견된 일이었을지도?

    실은 진 여신전생 TCG에서는 일러스트 활용하느라 눈에 핏발이 선 나머지 예전부터 두 가지 형태의 벨제부브를 따로 취급하긴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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