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몬즈 소울 1주차 클리어 / 바이오하자드5

약 70여시간의 플레이 끝에 이제야 1주차를 클리어했군요. 보통 이보다 더 빨리들 클리어하시는 것 같은데 전 워낙 겁이 많아서 찔끔찔끔 진행하다보니 이렇게나 걸려버렸습니다.

중간에 죽기도 많이 죽어서 웬만한 백성향 이벤트들은 거의 다 포기. 할수없이 허무한 동석 들고 자살을 반복하면서 지역별로 흑성향 만든 뒤 흑성향 이벤트나 몰아서 처리해줬습니다. 2주차 되면 적들이 팍팍 강해지는데 흑성향으로 인한 강화까지 겹쳐지면 더 힘들테니, 이거라도 미리 완료해놔야죠.


1. 1회차에서 완료한 내용들

- 1지역 흑성향 이벤트 완료. 미랄다 흑팬텀 처치. 고대의 왕 드란 처치 (비겁하다 욕해도 좋다 죽음의 구름 발사!)
- 2지역 흑성향 이벤트 완료. 스킬빌 흑팬텀 처치로 짐승의 타리스만 입수. (승리의 반마법 영역)
- 3지역 흑성향 이벤트 완료. 라이델 흑팬텀 처치로 인광의 폴 입수. (비겁하다 욕해도 좋다 ...이하생략) 백성향 이벤트 중 변경백 라이델은 해방했지만 막힌 지역 일부는 결국 안 열림.
- 4지역 흑성향 이벤트 완료. 사츠키 흑팬텀 잡고 자루없음 입수 (하지만 어차피 다른데서도 나오는거라...)
- 5지역 흑성향 이벤트 완료. 세렌 흑팬텀 잡고 블라인드 입수. (비겁.... 이하생략)

- 라스트 보스전 직전에 NPC들 척살하면서 메피스토 불러내 암살 이벤트 완료. (유리아의 등에 사시미를 꽂는 나의 눈에서는 뜨거운 눈물이....) 단 이 시점에서 이미 사라진 NPC들은 암살 못함. 게다가 3-2 쇠사슬 끊는 탑 중 하나에서 캐릭터 흑성향으로 열리는 곳이 있다던데, 거기도 미처 체크 못한 채 엔딩을 봐버렸습니다.

- 중요 장비 중에서는 브람드, 블루 블러드 소드, 그룸 소드, 이스타렐, 용골 부수기, 찾는 자의 대검, 요도 마코토, 똥모자 등을 아직 입수하지 못했군요. 보스 데몬즈 소울을 필요로 하는 무기야 2,3주차를 반복하면 자연스럽게 들어오겠지만 역시 문제는 지역 백성향을 극단적으로 올려야 하는 무기들입니다.

- 무기 업그레이드 완료한 건 결국 일그러진 달의 팔시온 뿐. 어리버리하게 돌아다니다가 도마뱀을 자주 놓쳤던게 참 아쉽네요.


2. 무색의 데몬즈 소울 노가다

지역 성향일 때 나오는 원생 데몬은 일부 고급무기를 업그레이드 할 때 쓰는 귀중한 무색의 데몬즈 소울을 주지만, 한번 잡으면 더 이상 나오지는 않습니다. 이때 써먹을 수 있는 버그성 노가다가 있는데....

1) 지역 성향을 흑으로 만들고 소울 상태로 원생 데몬 앞까지 간다.
2) 원생 데몬 앞에서 검은 동석으로 다른 세계에 침입.
3) 검은 팬텀으로 다른 세계에 침입한다는 메시지가 나올때 재빨리 원생 데몬을 잡고 무색의 데몬즈 소울을 먹는다.
4) 침입한 세계에서 호스트의 칼 앞에 몸을 던져서 죽자.
(이겨버리면 부활하면서 지역이동까지 되니 성가셔짐. 레벨다운 하고 싶은 사람은 자살도 고려해 볼것)
5) 원래 세계로 돌아오면 원생 데몬이 부활해 있다.
6) 2)로 돌아간다.

이론상 무한대로 무색의 데몬즈 소울을 얻으면서 지역 성향도 백성향으로 만들수 있는 꽁수이긴 합니다만, 제대로 되는 것도 아니더군요.

1,2 지역 원생데몬은 미처 이 꽁수를 알기 전에 냉큼 잡아버림.
3지역에서는 몇 번 성공은 했는데 어느 순간 돌아와보니 원생 데몬 부활 안함
4지역에서는 이유는 모르겠는데 원생 데몬이 아예 안 나옴.
5지역에서는 단 한번 침입했다가 돌아와보니 원생 데몬 부활 안함.

해보면서 느낀 게, 호스트한테 죽기도 참 힘들더라는 점.... 3-2 같은 경우는 위아래로 넓다보니 계속 길이 엇갈려서 만나기도 힘들고, 혹시라도 호스트가 다른 몹들에게 죽어버리면 상황이 더 성가셔지거든요; 덕분에 신속하게 내 위치를 파악하고 번개같은 공격으로 썰어주는 유능한 호스트를 만나면 고맙기 이를데가 없습니다.

한번은 장비 다 벗고 호스트 + 푸른팬텀 2명 정면에 뛰어나가니, 상대도 어이가 없었는지 공격도 안하고 있더군요. 잠시 인사 좀 나누고 춤 좀 춰주고 한 뒤 이제 죽여달라는 뜻을 담아 맨손으로 따귀 한번 날려주자 주저없이 고기칼 찍기로 답례해주는 훈훈한 광경 연출.


3. 마음이 꺾일 것 같다...

죽어라고 죽어가면서(?) 배우는 게임이라는 이야기는 익히 들었기에 웬만한 실패는 다 느긋하게 넘겼습니다만, 정말 깜깜했던 부분이 있습니다. 문제의 적은 지역성향 흑일때의 4-2지역, 보이지 않는 여자유령 둘이 나오는 장소 바로 다음의 벼랑에 진치고 있는 쌍칼해골의 흑팬텀.

벼랑이라 롤링도 못하는 상황인데 공격력이 엄청나다보니 가드해도 경직 후 이어지는 공격에 즉사. 완방 걸어도 3방 정도면 역시 사망. 화염효과 있는 용의 롱소드 계열로 찔러대도 경직효과는 아주 잠시뿐. HP는 엄청나게 많아서 십수번을 찔러대도 펄펄 날아다니고..... 이놈 잡으려고 십수번 죽고 수십만 소울을 날려대면서 진정한 좌절을 맛봤습니다.

보아하니 화폭 써도 꿋꿋하게 버티면서 딜레이 상태인 나를 썰어버릴 것 같은 포스를 풍기는 이 쌍칼 해골 팬텀을 다른 분들은 어떻게 잡고 있는지 궁금해집니다. 역시 단 한번의 실수도 저지르지 않는 칼같은 컨트롤 밖에 없는 걸까요?


4. 현재 능력치

컨트롤 능력이 미숙한 풋사과들은 역시 마법계로 가는게 편하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마력 위주로 능력치를 찍긴 했는데, 아무래도 미적지근합니다. 좀 더 능력치를 배분해볼까 하다가도 레벨업과 함께 강해질 적들의 무시무시함을 생각해보니 함부로 레벨업도 못하겠네요.

88레벨

체력 21
지력 24
완강 21
근력 26
기량 17
마력 33
신앙 20
운 7


역시 문제는 다양한 무기들을 써보려고 능력치를 너무 많이 분산시켜 놓은데 있는지도? 정작 그래놓고 다른 무기들 (예: 고기칼) 을 써보려고 해도 데미지가 생각만큼 안 나오고 익숙치 않다보니 정말 위험할 때는 결국 일그러진 달의 팔시온+5 으로 돌아오고 마는 슬픈 운명이.....




5. 2주차 개시

1-1 시작하자마자 검은 팬텀이 쳐들어오길래 푸른 팬텀 한 명 소환해서 겨우 처치. 팔랑크스 잡고 나니 1지역이 번쩍번쩍하길래 (백성향 완성) 무사히 미랄다 잡고 미랄다 장비도 얻고 (남자라서 못 입지만) 1지역 백성향 이벤트는 완료했습니다.

그나저나 다음이 문제군요. 이제부터 나머지 지역 백성향 이벤트 하려면 오프라인 해놓고 각 지역당 보스들 두세마리 정도 연속으로 잡아야 할텐데, 2-2나 3-2 보스 같은 놈들을 과연 혼자서 잡을 수 있을지 걱정됩니다.




나의 바이오하자드 5 코옵 역사.


모든 무기를 풀업하고 이제는 베테랑 / 프로 모드 클리어를 남겨놓은 상태인데, 돌이켜보니 이 게임도 정말 징하게 열심히 했군요.


1. 처음에 바하5 같이 사기로 한 친구와 신나게 넷플을 해서 스토리 모드 엔딩을 보고 머셔너리도 클리어했습니다.

2. 5가 나왔단 소문을 들은 바하시리즈 애호가 친구가 놀러와서 일요일 하루 왼종일 화면분할 2인용으로 스토리 모드 했습니다.

3. 뒤늦게 바하5에 합류한 친구가 지원요청을 해서 토요일 밤부터 일요일 새벽 6시까지 넷플로 머셔너리를 미친듯이 달렸습니다.

4. 다음 일요일에 아는 형이 놀러왔길래 잠깐 바하 5나 같이 하기로 했는데, 결국 10시가 다 되서야 돌아갔습니다.

5. 3의 친구가 상한계란 복사 꽁수 좀 해달라고 해서 수십만 어치의 계란을 건네준 뒤, 스토리모드 타임어택 / S랭크 채우기를 열심히 달렸습니다.

6. 심지어는 일본 갔을 때 사촌 집에서 엠블렘 모으기만 도와주려다가 머셔너리 시작, 결국 새벽 3시까지 달렸습니다. (티비가 좀 옛날 거라 눈이 좀 피곤하더군요)

7. 한국에 돌아온 후 얼마 안 있어서 사촌이 다시 연락이 와서, 넷플로 바하5 노말 난이도 엔딩까지 달렸습니다.


아.... 4번째 단계 쯤에서 슬슬 '바하5 코옵이라면 진절머리가 난다!!' 라고 생각했었는데, 정작 손에 잡으면 또 옥신각신하면서 열심히 플레이하게 되는게 코옵의 재미인 것 같습니다. 확실히 이번 5편의 가장 강력한 재미 포인트라 할 수 있겠네요. 다만 여러 사람들하고 반복해서 스토리 모드 아마추어/노말만 반복하다보니 (아무래도 처음부터 베테랑으로 하진 않죠) 고난이도 모드는 아직 제대로 손도 못대봤다는 맹점이 있습니다.


그러고보니 어떤 분이 바하5를 조목조목 씹은 글을 본 적이 있는데, 납득이 가는 내용도 있고 동의할 수 없는 부분도 있었지만, 정작 중요한 코옵 요소에 대한 이야기는 단 한 마디도 없길래 어안이 벙벙했던 적도 있었군요. 하필이면 이 알짜배기 요소를 건드려보지도 않다니....

덧글

  • 벨제뷔트 2009/04/22 20:09 # 답글

    내 방에서 나 혼자 스토리를 즐기려는 데 왜 다른 사람과 같이 플레이를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거야!

    <- 아직도 PS2밖에 안 갖고 있는 구식 게이머인 저.

    하지만 친구 집에서 해본 헤일로 코옵 플레이는 정말 재미있더군요! (...???) 플레이 시작했을 때는 분명 창밖에 해가 떠 있었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어느새 막차 시간...
  • MATARAEL 2009/04/24 22:19 #

    그야 물론 저도 게임이란 모름지기 '게이머인 아(我)와 비아(非我)인 CPU 간의 고독한 투쟁'이라는 지론을 갖고는 있습니다만 그래도 코옵은 재밌습니다. 요즘은 데몬즈철머 온라인 요소를 특이한 방식으로 집어넣는 게임도 많으니 어서 차세대기로 넘어오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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