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반게리온 캐릭터 과자깡통 개봉기

주말에 만난 친구가 일본 출장 갔다오면서 니가 좋아할 것 같아서 사왔다 선물을 떡하니 안겨주더군요.

내가 애니메 굿즈면 다 기뻐할 거라고 생각하면 크... 크..... 크흑 감사합니다!!

이 상품은 작년 11월부터 시작된 세븐 일레븐 X 에반게리온 페어의 일환으로 발매된 상품이라고 합니다. 이것 외에도 웨하스나 사도 머쉬맬로 등 이런저런 상품들이 있는 것 같은데 귀찮으니 일일이 찾아보는 건 관뒀습니다.

편의점에서 대놓고 파는 상품이라 출장 중이라 바쁜 와중에도 쉽게 입수할 수 있었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이런 커다란 깡통을 굳이 사서 들고 와준건 고마울 따름입니다.
용기 위쪽은 마치 참치캔처럼 봉해져 있습니다. 굿즈 수집하는 분들 중에서는 취향에 따라 이대로 미개봉상태로 보관하시는 분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만, 저는 과자는 먹어치우고 피규어는 일단 뜯어보고 건프라는 ... 건프라는... 으음 시간이 되는 한 조립하려고 노력합니다만 하여튼 묻어놓지 말자는 주의라서 과감하게 뜯어보았습니다.
예상했던 대로 내용물은 트레이딩카드나 포스터나 뭐 그런 캐릭터 상품 따위 없이 비스켓만 수북.... 도 아니고 간신히 체면치레할 정도로만 채워져 있군요. 이 비율은 그간 화제가 되던 국산 창렬식품들과도 호각으로 맞설 수 있겠습니다.

슬쩍 보이는 모습에서 이미 눈치챈 분들도 계시겠지만 그나마 과자 봉다리에 뭔가 대사가 써 있는데요, 과연 에반게리온은 2015년을 맞이하여 나에게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것일까? 하고 경건하게 하나 꺼내보았습니다.
도망치면 안되죠 암. 직장인이 일주일 중 가장 도망치고 싶어지는 일요일 밤 시간대를 정확하게 꿰뚫어보이는 혜안입니다. (끼워맞추기)


음..... ? 그런데 과자 봉지를 꺼내서 정리하다가 두 개째 '도망치면 안돼' 가 있는 걸 발견하고는 아이디어가 하나 번득 스치고 지나갔습니다. 이거 뒷면에는 글자가 안 쓰여 있으니, 과자를 카드 대용품으로 써서 간이 신경쇠약 게임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이것이 세븐일레븐의 숨겨진 계획인가?

그리하여 서둘러서 좍 늘어놔본 결과.

FAIL



그냥 다시 섞어놓고 포춘쿠키 뽑아먹는 기분으로 하루에 하나씩 꺼내먹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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