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로스 모델러즈 X 技MIX: 1/144 VF-1A 파이터 모드

최근에는 이글루 쪽에는 사진 정리해서 올리는게 귀찮아서 뜸했었는데, 간만에 쌓인 내용을 올려봅니다.


세상이 좋아진건지 마크로스 발키리 관련 제품들의 품질은 점점 올라가고 있고 카테고리도 종류도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프라모델 쪽으로는 반다이와 하세가와 등이 각자의 특성을 살린 라인업이 나와주고 있고, 완성품 쪽으로는 반다이의 갖고 놀기 좋고 적당한 가성비의 Hi-METAL R 시리즈가, 고퀄리티 대형 제품으로는 야마토를 계승하는 아르카디아가 꾸준한 전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이런 풍족한 시대에 와서도 여전히 채워지지 않는 수요라는게 있습니다.

발키리의 프라모델을 직접 조립해보고는 싶다.
하지만 완성품처럼 높은 퀄리티로 완성해낼 자신은 없다. 특히 도색, 데칼 어렵다!
그렇지만 완성품을 사기는 또 뭔가 좀 그렇다.

.........

이런 이율배반적인 욕구는 당연히 충족될리 없고, 보통은 자신의 제작 스킬을 향상시키거나 얌전히 완성품을 갖고 노는 선택지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시대가 바뀌고 취미 산업이 점점 세분화, 고도화되는 과정에서 이러한 수요를 노리는 제품도 있게 마련입니다. 이미 다양한 현용전투기를 다뤄온 토미텍의 채색 프라모델 시리즈 技MIX 가 마크로스 시리즈에도 손을 뻗치면서, 저같은 프라모델 초짜들에게도 길이 열리게 된 것입니다.

(사진은 동 시리즈 F-15C GALM1로부터)

GIMIX 시리즈의 특징은 바로 이처럼, 프라모델임에도 불구하고 런너에 모든 도색과 마킹 처리가 완벽하게 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우리가 할 것은 이제 런너에서 부품들을 깔끔하게 떼어내고 다듬은 뒤 적당히 완성만 해주면 되는거죠. 실제로 완성까지 걸리는 시간도 느긋하게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반나절 내로 완전히 끝이 났습니다.

그렇게 해서 완성된 VF-1A의 모습입니다. 고작 반나절 작업으로 직접 만들었다면 절대 불가능할 정도로 정밀하고 깔끔한 도색과 각종 마킹, 먹선까지 끝난 기체를 만져볼 수 있다니 실로 감격입니다. 그럴거면 그냥 완성품을 사면 되는거 아닌가? 라는 의문이 들법도 하지만 역시 직접 만들어본다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는 건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실은 날개도 가변익 답게 가동은 됩니다만 날개 밑의 3연장 미사일을 위해서 그냥 이 각도로 유지하였습니다.
기체 하면에는 발키리 전통의 건포드를 장착할 수 있고, 스탠드와 직접, 또는 건포드를 통해 간접적으로 연결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스탠드로 세워놓는 것 외에도 랜딩기어를 내놓은 착륙상태도 재현이 가능합니다만, 저는 굳이 이쪽 비행상태를 선택했습니다.
탑승하는 파일럿도 어느 정도는 세밀하게 제현이 되어 있습니다.
1/144 라는 스케일에서 이미 짐작하셨겠지만, 이 제품.... 매우 작습니다!! 이 작은 기체에 저런 디테일을 다 살려낸 집념은 감탄할 만한데, 특히 저처럼 전시공간 부족이 고민거리인 사람에게 있어서는 이렇게 작고 정교한 제품이란 건 상당한 매력포인트입니다.

다만 취향에 따라서는 이런 작은 사이즈가 불만일 수도 있겠군요.
같은 1/144의 HGUC GM3 와 비교해보면 대략 이 정도. 로봇대전에서 발키리 등장할때 소형으로 분류던게 새삼 와닿는군요.
같은 발키리 시리즈이자 대형/고가 완성품인 아르카디아의 VF-1S와 비교하면 이 정도.

모처럼이니 같은 작품에 등장하는 코스모플리트 스페셜 SDF-1 와 함께 한 컷 찍어봅니다. 이전에 사용했던 지오크레이퍼와 풍경사진을 병용하면서 원근에 따른 차이를 연출해보면 제법 괜찮은 그림이 나올것 같기도 한데 아직은 소재가 부족하니 보류 중.


VF-1A 라는 기체의 매력도 있고 도전 난이도도 부담이 없이 즐겁게 만들수 있었기에, 다음에는 마크로스 외에 F-4 같은 현용 전투기에도 도전해볼까 생각 중입니다. 건프라에 비하면야 가격이 높은 편이고 변형 재현을 위해서는 배트로이드 버전도 함께 구입해야 하는 등의 한계가 있긴 합니다만, 사실 1/144의 사이즈에 도색과 마킹까지 되어있는 주제에 프라모델 산업의 정점인 건프라보다 싸면서 변형까지 지원하길 바라는 건 도둑놈 심보죠!


저는 색칠 데칼질 못하지만 프라모델은 이쁘게 완성하고 싶다는 도둑놈 심보 레벨에서 만족하고
가격 정도야 기쁘게 감수하는 소비자의 태도를 관철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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